“단 하루만 열리는데 매년 6만 명이 다녀가요”… 40개국 음식 맛보는 세계 미식 축제

성북동 대사관저 거리가 단 하루 동안 세계 각국의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거대한 지구촌 광장으로 변모합니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핵심 요약

  • 성북동 대사관저 밀집 지역의 특색을 살려 40여 개국 대사관과 지역 맛집이 참여하는 서울 대표 미식 축제입니다.
  • 2026년 6월 7일 단 하루만 11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하며 모든 음식 가격은 8,000원 이하의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됩니다.
  • 별도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를 이용하고 음식 주문은 19시 30분 라스트오더 전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초여름 볕이 한껏 따뜻해질 무렵, 서울 도심 한켠의 고즈넉한 골목이 전혀 다른 얼굴로 변한다. 세계 각국의 향신료 냄새가 뒤섞이고, 낯선 언어의 흥겨운 음악이 거리를 채운다. 대사관저들이 늘어선 성북동 일대가 잠시 지구촌 미식 광장으로 탈바꿈하는 날이다.

2008년 세계인의 날 기념 다문화음식축제로 출발해 어느새 18회를 맞은 이 축제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 선정되며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6만여 명이 찾는 규모임에도 입장료 한 푼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올해 주제는 ‘지구맛대로’. 세계 음식을 통해 공존과 상생, 문화 이해를 나누는 이 하루짜리 축제는 6월 7일 단 하루만 열린다.

성북로를 가득 채우는 세계 미식 거리의 풍경

성북세계음식축제 풍경
성북세계음식축제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42-1, 성북로 일대)은 성북동 주민센터 건너편부터 홍익중고 앞 버스정류장까지 이어지는 성북로를 무대로 펼쳐진다.

성북동 일대에는 약 40여 개의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으며, 이 특별한 지리적 환경이 축제의 성격을 결정짓는 배경이 된다.

차량이 사라진 거리는 온전히 사람들의 공간이 되며, 세계 각국의 음식 부스가 줄지어 들어서면 이 거리는 하루 동안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미식 골목으로 변신한다.

세계음식요리사·대사관 부스와 기후미식 특별존

성북세계음식축제 전통음식
성북세계음식축제 전통음식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행사의 핵심은 세 갈래로 나뉜 음식 콘텐츠다. ‘세계음식요리사’ 코너에서는 대사관이 직접 참여한 각국 전통 음식을 만날 수 있으며, ‘성북으뜸요리사’를 통해 성북 지역 맛집과 단체가 선보이는 로컬 먹거리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우리상생요리사’가 운영하는 기후미식 특별존은 친환경 가치를 담은 음식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미식과 환경의식을 동시에 담아내는 이 축제만의 차별화된 색깔이다. 음식 가격은 8,000원 이하로 책정되어 있어 다양한 나라의 맛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다.

퍼레이드·문화체험·별별마켓이 어우러진 거리

성북세계음식축제 별별마켓
성북세계음식축제 별별마켓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먹는 즐거움만이 전부가 아니다. ‘별별모험’ 코너에서는 세계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거리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별별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친환경 물품을 만날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2015년 축제명을 ‘누리마실’로 바꾸며 ‘다문화’를 넘어 ‘상호문화’를 지향하게 된 이 행사는 음식을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장으로 해마다 진화하고 있다.

단 하루, 11시부터 20시까지 운영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포스터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포스터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2026년 6월 7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음식과 음료의 라스트오더는 오후 7시 30분이다.

입장은 무료이며, 음식은 8,000원 이하, 마켓 물품은 상품별로 가격이 다르다. 행사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원칙으로,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권장한다. 문의는 02-6906-9298로 하면 된다.

성북세계음식축제 공연
성북세계음식축제 공연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지구 반대편 음식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단 하루뿐이라면,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아깝다. 초여름의 성북로를 걸으며 세계의 맛과 문화가 뒤섞이는 독특한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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