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일 만에 119만 명이 다녀갔다고?”… 입장료·주차비 모두 무료인 빛나는 겨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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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마켓
사흘간 무려 119만 명이 방문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빛초롱축제 / 사진=서울관광재단

12월의 광화문광장은 저녁이 되면 15m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청계천 물 위로는 496점의 한지 등이 은은한 빛을 흩뿌린다.

그 불빛 사이로 루돌프 회전목마가 돌아가고, 70m 구간에 펼쳐진 100마리 잉어킹 조형물 앞에서는 사람들이 줄지어 사진을 찍는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이 펼쳐진 것이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우이천 등 서울 도심 6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서울 윈터 페스타는 전통과 현대가 빛으로 어우러지는 초대형 겨울 축제이며, 입장료와 주차비 없이 저녁 시간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마켓

서울빛초롱축제 모습
서울빛초롱축제 모습 /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윈터 페스타는 광화문마켓과 빛초롱축제가 어우러진 겨울 축제이다. 지난 12~14일 사흘간 축제를 방문한 인구는 1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148에 위치한 청계천과,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로101길 18에 위치한 우이천에서 열리며, 광화문 마켓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광화문마켓의 가장 큰 화제는 포켓몬 코리아가 선보인 ‘I LOVE 잉어킹’ 조형물이다. 70m 구간에 100마리의 잉어킹이 놓여 있는 이 포토존은 평일 저녁에도 20~30분의 대기시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말에는 더욱 긴 줄이 이어지는 편이다.

이 외에도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올해 처음 선보이는 루돌프 회전목마, 호두까기 인형의 집, 진저브레드 쿠키의 집, 곰돌이 사진관 등 10여 개의 포토존이 광장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회전목마를 무료로 탈 수 있고, 크리스마스 기간(12월 21~25일) 5일간은 산타클로스와 무료 사진 촬영 이벤트가 진행되며, 진저브레드 쿠키의 집에서는 산타에게 보내는 소원 엽서 이벤트도 열린다.

전통 한지가 만든 빛의 강

서울빛초롱축제 풍경
서울빛초롱축제 풍경 / 사진=비짓서울

광화문마켓이 현대적인 포토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면, 청계천과 우이천은 전통 한지등의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겨울밤을 물들인다.

청계천에는 53세트 496점의 전통 등과 LED 작품이 물 위로 펼쳐져 있으며, 모전교에 설치된 ‘시등의 순간’ 작품은 경복궁 건청궁의 첫 전등을 모티브로 삼아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올해 처음 확장된 우이천에는 약 500여 점의 작품이 추가되면서 축제 규모가 더욱 커졌고, 광통교, 광교, 장통교, 삼일교를 따라 이어지는 빛의 행렬은 도심 속에서 느끼기 어려운 고요한 산책 경험을 선사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그 어떤 도시의 축제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현대적이며, 전통과 현대가 빛과 한지등으로 자연스럽게 전시된 것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2월 31일 자정까지 연장 운영

서울빛초롱축제 트리
서울빛초롱축제 트리 / 사진=서울특별시 공식 블로그

서울 윈터 페스타는 광화문마켓과 서울빛초롱축제가 각각 다른 시간대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광화문마켓은 12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열리며, 12월 31일에는 자정까지 연장 운영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26년 1월 4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므로, 두 축제를 한 번에 즐기려면 저녁 6시 이후 방문이 적합하다.

광화문마켓
광화문마켓 / 사진=서울특별시 공식 블로그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이지만, 주말과 크리스마스 전후에는 방문객이 집중되므로 평일 저녁 6~8시 사이 방문이 비교적 여유로운 관람을 위한 최적 시간대다. 특히 포토존 대기시간이 길 수 있어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편이 좋으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100여 팀의 소상공인이 참여한 광화문마켓은 올해 입점 경쟁률 약 7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고, 2024년 24일간 164만 명이 방문했던 만큼 올해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DDP, 보신각, 우이천 등 도심 6곳을 연결하는 이 축제는 각 구역마다 다른 테마와 분위기를 선사한다.

지난 서울빛초롱축제
지난 서울빛초롱축제 /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무료로 즐기는 겨울 축제는 전통 한지등의 고요함과 현대적 미디어아트의 화려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70m 포토존, 15m 트리, 500여 점의 빛 작품이 만든 겨울밤의 풍경은 여행객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셈이다.

올겨울 도심 속에서 특별한 빛의 여정을 경험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는 지금 광화문광장으로 향해 무료 입장에 다채로운 포토존까지 갖춘 서울의 겨울을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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