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정원 축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다.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오늘부터 시작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무려 152일 동안 자연과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대규모 정원 축제로 펼쳐진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삶의 방식까지 바꾸는 정원 중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보라매 가든웨딩’에서는 실제 정원에서 결혼식과 웨딩 스냅 촬영이 가능하고, ‘가든워케이션’ 공간에서는 초록 풍경 속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정원 속 콘서트와 대담도 눈에 띈다. 오는 24일에는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서울시장 오세훈과 가수 브라이언, HLD 이해인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정원이 도시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이야기한다.
그 외에도 23일과 25일에는 박람회 10주년과 참여 작가들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이어진다.

‘정원동행투어’ 프로그램은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 고령자, 다문화가족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계단 없는 단순 동선과 수어·영어 통역을 제공한다.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을 위한 전동 휠체어도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교육적 가치가 담긴 공간도 다채롭다.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정원과 체험 프로그램,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맞춤형 정원도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자연을 매개로 사람과 지역, 경제를 잇는 촉매 역할도 수행한다. 70여 개의 정원·여가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정원마켓’은 정원산업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산업전으로, 정원문화 확산과 생태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현장에는 소상공인 푸드트럭, 도농상생 직거래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장터’, 지역 임산물 부스까지 마련되어 있어 박람회가 지역 상생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또한 ‘가든 스탬프투어’ 참가자에게는 보라매공원 주변 상점 이용 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동작구는 박람회 기간 동안 사용 가능한 ‘동작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특별 발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자연과 도시, 일상과 예술, 사람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다.
도시 속 새로운 삶의 방식과 가치를 제안하는 축제로, 정원이 삶에 가져다주는 변화와 풍요로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고로, 지난해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5개월간 780만 명이 방문했고, 개장 100일 만에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원 여행에 참여해 일상이 자연으로 물드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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