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밤 크리스마스 마켓
연말 추억 만들기 좋은 무료 축제

12월의 차가운 공기가 빰을 스치는 저녁,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공원 한쪽이 동화 속 마을처럼 변한다. 대형 풍차 트리 아래로 따뜻한 불빛이 번지고, 캐럴이 흐르는 광장에는 가족과 연인들의 웃음소리가 겹쳐진다.
올겨울 울산에 펼쳐진 크리스마스 마켓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연말의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낸 특별한 공간이다. 울산시가 주최하는 ‘울산의 밤, 크리스마스 마켓’은 포토존, 체험 부스, 공연까지 갖춘 풍성한 축제로, 올여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약 8만 명을 모았던 야시장의 인기를 겨울로 이어왔다.
개장 첫 주말부터 울산대공원 주변 도로에 차량이 몰릴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으며, 창원 진해 지역에서도 방문객이 찾아올 만큼 광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12월 한 달 동안 펼쳐지는 이 특별한 야시장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울산대공원 정문 풍차 주변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의 가장 큰 매력은 동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포토존이다.
대형 풍차가 트리로 변신했고, 산타하우스와 루돌프 썰매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어디를 찍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현대자동차 봉사단이 운영하는 풍선아트 부스에서는 강아지, 꽃, 칼 등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주는데, 이 역시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조명이 밝혀진 풍차 트리 아래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사진을 남기는 모습은 이 축제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야시장

행사장에는 울산 지역 수공예 창작자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소품과 감성 공예품을 판매하는 소품 마켓이 운영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수제 상품, 감성 소품 등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으며, 수제 먹거리도 호응을 얻으며 지역 특산품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푸드트럭에서는 따뜻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난로가 있는 테이블에 모여 앉아 지역예술인의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트리 만들기 같은 체험 부스에서는 직접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울산의 밤, 크리스마스 마켓’은 2025년 12월 5일(금)부터 27일(토)까지 한 달간 운영되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17:00)부터 밤 9시(21:00)까지 4시간 동안 문을 연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인 12월 24일(수)과 25일(목)에는 특별 개장하여 시민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전할 예정이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로, 부담 없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할 수 있다. 행사장은 울산대공원 정문(울산광역시 남구 대공원로 94) 풍차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다만 주말 오후 시간대에는 관람객이 많아 주변 도로에 차량 정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일찍 오는 것을 추천한다. 산타 선물 이벤트는 사전 신청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미리 신청하는 편이 좋다.

울산대공원 크리스마스 마켓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면서도 포토존, 체험, 공연, 먹거리까지 갖춘 알찬 축제다.
올여름 약 8만 명을 모은 태화강 야시장의 성공을 이어받아 겨울 버전으로 기획된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연말 추억 만들기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고 있는 셈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12월 한 달 동안 매주 금·토요일 저녁 이곳으로 향해 동화 속 마을처럼 꾸며진 특별한 공간에서 올겨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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