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매화축제
조기 개화로 앞당겨진 봄의 절정

아직 겨울 기운이 채 가시기 전, 경남 원동면 일대에서 먼저 봄이 시작된다. 매화는 달력보다 기온을 따르는 꽃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원동면 일대의 매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주최 측은 서둘러 일정을 조정했다.
원동매화축제는 낙동강 지류를 따라 펼쳐진 매화 군락지를 배경으로 매년 봄을 알리는 대표 봄꽃 행사다. 양산시 시 승격 30주년이자 ‘2026 양산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축제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이상기온으로 앞당겨진 개화 시기에 맞춰 메인 행사 일정이 변경됐으며, 원동역 일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봄의 시작을 함께 알린다.
원동역 일원에 자리한 축제의 배경과 역사

원동매화축제(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리 857-12 원동주말장터 일원)는 낙동강 상류 지류 변에 형성된 매화 군락지를 중심으로 매년 봄 열리는 지역 대표 축제다.
원동면은 양산 북부의 산간 하천 지형을 배경으로 딸기·미나리·매실 등 청정 특산물로 이름난 곳이며, 매화 개화 시기에 맞춰 전국에서 방문객이 모여드는 봄꽃 명소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이상기온에 따른 조기 개화가 예상되면서 당초 3월 14~15일이었던 메인 행사 일정이 3월 7~8일로 앞당겨졌다. ‘2026 양산방문의 해’이자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해인 만큼, 지역의 봄을 알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한층 강조된 의미를 지닌다.
7080 DJ 부스와 베리베리포토존이 어우러진 현장

메인 행사장의 핵심 콘셉트는 ‘7080 청춘음악다방’이다. DJ 부스가 운영되며 복고 감성의 음악이 매화 향기와 함께 흘러나오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포토존으로는 베리베리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의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먹거리 행사도 풍성한 편이다.
원동 특산 매실과 미나리를 활용한 시식·시음 코너가 운영되며, 미나리를 활용한 푸드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노래방·노래자랑 코너가 마련되어 관람객이 직접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원동딸기 모종 심기 체험과 매실 미니버거를 만드는 쿠킹클래스도 운영되어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3월 14~15일 특별무대와 지역 특산물 홍보

메인 축제인 3월 7~8일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원동은 계속된다. 3월 14~15일에는 특산물 홍보·판매 특별무대가 별도로 운영되어 딸기·미나리·매실 등 원동의 청정 특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진다.
매화가 절정을 지난 시기이지만 특산물 장터와 무대 행사가 결합된 형식으로 운영되어 2주 연속 원동을 찾는 방문객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원동면의 봄은 꽃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지역 농산물과 사람이 어우러진 장터의 활기가 또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메인 축제 일정과 교통 이용 안내

메인 행사는 2026년 3월 7일~8일 양일간 원동역 및 원동주말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이전 회차 기준, 유료 프로그램 여부는 현장 확인 권장). 교통 편의를 위해 열차 증편 협의와 셔틀버스 운행이 추진 중이나, 출발 전 확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원동역은 무궁화호 정차역으로 부산·대구 방향에서 기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자가용 이용 시 원동면 인근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되, 축제 당일에는 주변 도로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문의는 양산시 관련 기관을 통해 사전에 확인하길 바란다.

봄의 시작을 달력이 아닌 꽃이 알리는 곳, 원동은 해마다 그 시간을 조금씩 다르게 열어낸다. 매화 군락지 사이에 흐르는 7080 음악과 장터의 온기가 더해지며, 단순한 꽃구경 이상의 봄날 한 장면을 완성한다. 올해는 이상기온이 일정을 앞당겼지만, 그만큼 더 생생한 개화 절정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이른 봄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3월 첫 주 원동으로 향해 매화 향기 가득한 이틀을 보내보길 권한다. 특산물 장터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곁들이면, 봄의 시작을 가장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여행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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