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문객이 15%나 감소한 디즈니랜드의 근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디즈니랜드는 아이들과 어른이 된 부모들의 꿈의 놀이공원입니다.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동심을 지켜주고 부모의 마음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둔 동심을 다시금 꺼내주던 디즈니랜드가 최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동안 당연시되었던 디즈니랜드 고가 비용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디즈니랜드를 비선호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 것입니다.
디즈니랜드는 원래부터 가격대가 높아 초호화 여행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매년 입장권 가격을 인상하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의 등골이 휘었지만, 문제 제기가 크게 대두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행객이 감소하기 시작한 올해도 디즈니랜드 측은 입장료와 주차 비용, 마법 열쇠 시즌 패스, 일일 고속 패스권 등 대부분의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공지를 올리며 논란 확산에 불을 지폈습니다.

여행객들은 “입장료도 말도 안 될 만큼 높은데 어린이용 입장권만 낮게 받는다니 어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디즈니랜드 측에서 갑자기 입장료 인상을 한 원인으로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스트리밍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 향후 투자를 위해 자금을 모으기 위함으로 꼽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 밥 아이거가 약속을 어겼다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블룸버그의 분석에 의하면 4인 가족의 경우 올랜도 디즈니랜드에서 6일 일정으로 여행할 때 최대 4만 달러(한화 5432만 원)의 비용이 쓰인다고 발표해 그 부담의 무게를 짊어져야 할 부모의 분노가 특히 무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놀이공원 6일 일정으로 5천만 원? 정상아냐

현재 논란이 되는 디즈니랜드 비용이 이렇게까지 많이 드는 이유는 입장료 포함한 기본 이용료가 전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데다 다양한 선택 옵션에서도 적지 않은 추가 비용을 따로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여행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비용은 디즈니랜드 내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 월드 호텔 비용입니다. 가격대가 높은 객실의 경우 1주일 호텔 비용으로 2만 6,400만(3500만원)이 사용됩니다.
디즈니랜드에서 일주일 동안 여행하며 식사할 경우 3,000달러(400만원) 정도의 식비가 쓰입니다. 기본 입장료만 해도 3,600달러(460만원)가 들고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바로 탑승할 수 있는 VIP 티켓료는 4인 가족 기준 6,300달러(853만원)입니다. 단 하루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비싼 비용을 치렀음에도 디즈니월드 내에서 운영하는 ‘공주체험’과 ‘내 맞춤형 라이트 세이버’와 같은 다양한 체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게 기본이라 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의 등골이 휘어지는 건 무리가 아닙니다.

블룸버그는 4만 달러는 초호화 여행객의 예산이라 밝혔지만, 평균적으로 4인 가족이 디즈니랜드에서 6일 일정으로 여행하는 비용은 최소 5,000달러(700만원)부터 시작해 2만 5,000달러(3400만원)까지 치솟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에 디즈니랜드를 여행하는 미국 가정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올해 방문객 15% 감소"
지난 10년간 두 배 오른 입장료가 원인

여행객이 바글바글한 디즈니랜드에서 대기 없이 곧바로 놀이기구를 탈 방법이 있습니다. 하루 220달러(30만 원)~340달러(46만 원)를 추가 지불하면 됩니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방식으로 대기 줄 길이에 따라서 추가 비용이 듭니다. 디즈니 측은 가격대가 높지만, 여행객 절반이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경제와 높은 물가상승률로 점차 발길을 끊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올해 올랜도 디즈니랜드 방문객이 1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디즈니 경영진은 최근 수익 결산에서 디즈니랜드의 낮은 출석률과 높은 운영 비용에 의해 회사 수익이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디즈니 대변인은 “사람마다 휴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보다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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