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다쳐요”… 바다에서 조심해야 할 생물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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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조심해야 할 생물들

바다에서 조심해야하는 생물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imgur
바다에서 조심해야하는 생물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imgur

여름철에 인기 있는 여행지를 뽑으면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해수욕장입니다. 대부분 해수욕장에 가면 덥고 습해서 바다에 몸을 담그거나 수영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익수 사고(물에 빠져서 생기는 사고와 질병)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자칫하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생물들의 수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여름철의 바다에서 조심해야 할 생물 4가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어

국내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상어 출몰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상어 출몰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5m 가 넘는 몸길이에 사람들을 공격하는 백상아리 더 이상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생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는 40여 종의 상어가 살고 있고 그중 7종의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어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바다 및 상어가 접근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든 탁한 물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상어를 유인하는 밝은 색상의 수영복과 반짝거리는 장신구는 금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상어가 공격해 올 시에는 소지하고 있는 소지품으로 눈이나 주둥이를 힘껏 찌르면 최소한의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문어

맹독을 가진 파란고리문어 / 사진=케티이미지뱅크,?vitaminjun
맹독을 가진 파란고리문어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vitaminjun

보통 문어를 생각하면 문어숙회, 문어 오이무침 등등 횟집에서 파는 문어를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파란고리문어는 다릅니다. 파란고리문어는 남태평양에 따듯한 물에 사는 문어로 최근에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바닷물의 기온이 상승해서 제주 해역에서 자주 출몰해 피서객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파란고리문어에 물린 환자도 있습니다. 복어처럼 강한 독(테트로도톡신)을 지니고 있어 물리고 빠른 응급처리를 못 받을 시에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됩니다.

여름철 바다에서 생김새가 귀엽거나 빛깔이 예쁜 문어를 보면 절대 만지면 안 됩니다. 만약 접촉한 이후 그 부위가 부풀어 오를 경우 바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해파리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파리 쏘임 사고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파리 쏘임 사고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해파리는 여름철 피서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 바다생물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연안에서 발생한 해파리에 쏘인 환자들만 총 2,878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2012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여 사망까지 한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파리를 발견한다면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바닷물로 소독하거나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상처 부분을 세척할 때 수돗물을 사용하게 되면 자포에서 독소가 분비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바닷물로 세척을 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성게

성게 찔림 사고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성게 찔림 사고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치명적이진 않지만 위험한 바다생물이 바로 성게입니다. 피서철 해변에 올라온 성게를 만지다가 뾰족한 가시에 찔리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성게 가시가 몸속에 박히면 부러진 채로 체내에 남게 되어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성게 가시를 무리하게 파내지 말고 반드시 핀셋으로 빼내는 게 좋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녹거나 밀려 나와 상처 부위를 지속적으로 소독해 주는 게 필요합니다. 

더운 여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휴가를 보내시고 위의 대처법에 따라 바다생물 안전사고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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