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비행할 때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연초에는 연차나 휴가를 붙여 쓴다면 길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휴일이 몰려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쉴 수 있는 공휴일인 만큼 가족 단위로 여행을 계획할 때 이보다 좋은 시기가 없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부모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아직 초등학교에 채 입학하지 않은 미취학 아동이나 아기들이 비행기에 타는 것에 불편함 있거나 건강상 안 좋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 비행할 경우 유의해야 하거나 참고하면 좋을 것들을 알아보자.
비행기 탑승 가능 시기

먼저,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기는 생후 일주일 이후면 아이의 신체가 비행기에 탑승하기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성장하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 불가피한 응급상황에는 더 어린 신생아들도 비행기를 타기도 한다. 그러나 만 1세 이하의 소아에게 장시간 비행은 낯선 환경과 사람들, 답답하고 건조한 공기 등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일이다.
또한 건조하고 밀폐된 기내 환경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아기에게는 더욱 취약한 환경이기에 감기 등의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돌을 넘기고 비행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와 비행 시 대처 요령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아기와 비행해야 하는 경우에 조금이나마 이런 위험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가장 먼저 비행기 이착륙 시 기압 변화가 걱정될 수 있지만, 비행기는 기내 압력 번화에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아기들에게 귀가 먹먹해지는 압력 변화는 낯선 자극일 수 있으며 아기들의 신체 컨디션에 따라 기압 차이로 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 이착륙 시 쪽쪽이를 입에 물려주거나 수유를 하는 등 (어린이의 경우 껌이나 씹을 수 있는 간식을 먹이는 것도 좋다)의 대처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이착륙 시 아기가 잠이 들 경우, 잠이 든 상태로는 귀가 압력 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아기를 재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아이 기관지에 건조한 공기 역시 좋지 않기 때문에 아기 목이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손수건을 감아주거나 부모가 보다 유의하여 따뜻한 물을 자주 먹이고 로션 등 보습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아이와 탑승 시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다음으로는 아이를 데리고 비행할 경우 항공사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알아보자.
가장 먼저, 24개월이 되지 않은 영유아의 경우 국내선은 무료 탑승이 가능하며 국제선은 성인 좌석 비용의 10% 안팎의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24개월이 지난 아이는 유료로 비행기표를 구매해야 하지만 성인 요금의 20% 정도의 금액이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각 항공사별로 제공해 주는 유아용 기내식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서비스들도 있다. 그 예로 대한항공에서는 기내에서 분유용 온수를 요청하면 승무원이 중탕으로 데운 온수를 제공한다.
또한 국제선을 타고 장시간 비행 시 아이를 재우는 것도 여러모로 힘든 일이다. 이를 대비해 영유아용 요람 설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요람 설치 서비스는 승무원이 직접 요람을 설치해 주며, 항공사마다 아이의 몸무게, 키 기준이 다르므로 규정을 미리 확인한 후 신청하도록 하자.
부모와 아이 모두 보다 편안한 비행을 위해 아이를 위한 좌석을 따로 구매한 후 기내용 카시트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와 국제 여행을 떠날 경우 유모차 기내 반입 역시 준비해야 한다. 이 역시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지만, 기내 반입 혹은 무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도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자.
아이와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위해서

국제선의 경우, 대부분의 승객들이 수면을 취한다. 불편하고 좁은 기내에서 아이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면, 불편하거나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렇듯 부모에게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지만, 장시간 비행을 아이와 함께하는 경우 주변 승객들에게 민폐 아닌 민폐를 끼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와 부모, 주변 승객들 모두에게 즐겁고 쾌적한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으며, 사전에 아이의 비행을 위한 물건들을 잘 챙기도록 하자.
예로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식사용 음식들과 간식, 물티슈나 기저귀 등의 위생용품, 소음이 적고 소지가 편한 스티커북 등의 장난감, 담요 등이 있다. 또한 12개월 미만의 어린아이와의 여행은, 여행 동안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나 아이의 건강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하자.
승객들 역시 울거나 시끄러운 아이들이 밉게 보일 수 있지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보다 어른스럽고 다정한 사회를 보여주도록 하자.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