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공원의 상징 앞으로 7년간 못 본다”… 심각한 손상으로 복구에 들어간 고후쿠지 오층탑

120년 만에 재탄생하는 고후쿠지 오층탑

고후쿠지 오층탑 전경
고후쿠지 오층탑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라의 상징적인 고후쿠지 오층탑오랜 시간의 풍화와 손상으로 인해 대규모 보수공사에 들어갑니다. 이번 보수는 약 1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후쿠지 사원의 오층탑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탑으로, 그 높이가 무려 51미터에 달합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탑은 나라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고후쿠지 오층탑
고후쿠지 오층탑 / 사진=pref

현재 고후쿵지 오층탑은 전체적으로 가림막을 설치하고 보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공사는 나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까지 가림막 설치를 완료하고, 2031년 3월까지 복원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이 긴 기간 동안 탑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나라 공원 속 사슴
나라 공원 속 사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후쿠지 탑의 중요성은 단순히 그 높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2층의 난간에서 나라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나라 공원의 중심에 위치해 많은 사진 애호가가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공원 내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사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는 나라 방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러나 장기간 바람과 비에 노출되면서 2층의 난간은 심각하게 손상되었고, 벽의 석고가 벗겨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건물의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쳐 벽에 금이 가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보수 작업하는 고후쿠지 탑
보수 작업하는 고후쿠지 탑 / 사진=jiji

이번 보수 작업은 이러한 손상을 극복하고 탑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작업이 단순히 외관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 탑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수 공사는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고후쿠지 탑의 오랜 역사를 보존하는 한편, 미래 세대도 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문화재 불교 사원
일본의 문화재 불교 사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수 공사가 완료되면, 고후쿠지 오층탑은 다시 한번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많은 이들이 이 역사적인 탑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이 기간 동안 다른 문화유산들을 탐방하면서 나라의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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