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한국인 4명 중 1명이 계획하는 혼행 트렌드 속에서 국내는 서울과 제주가, 해외는 도쿄와 오사카가 숙소 검색량 최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 국내 동해시는 1인 관광객 환영 업소 인증제 도입으로 검색량이 28% 급증했고, 자카르타는 신규 직항 노선 취항과 K-팝 공연 호재로 검색량이 3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 혼행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3월과 4월 봄 시즌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1인 식사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목적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올해 들어 ‘혼행(혼자 하는 여행)’ 트렌드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아고다가 발표한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약 4명 중 1명이 올해 나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단순한 취향 변화가 아니라, 실제 숙소 검색 데이터까지 뒷받침되는 구조적 흐름이다.
아고다가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한국 1인 여행객의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여행 관심도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숙소 검색량 역시 국내 여행 7%, 해외 여행 11% 상승하며 증가세가 뚜렷했다. 해외 여행 검색 증가폭이 더 크다는 점은 혼행의 반경이 국경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국내 혼행 상위권, 서울·제주·강릉 굳건 동해는 28% 급성장

같은 기간 국내 1인 여행객 숙소 검색 상위 5위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고, 제주도·부산·인천·강릉이 그 뒤를 이었다. 강릉은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 내외 거리에 위치한 데다, 해변·카페·포토존이 결합된 여행 콘텐츠 덕분에 혼행객 사이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 지역은 동해다. 1인 여행객 숙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국내 혼행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해시는 2026년 3월부터 ‘1인 관광객 환영 업소 인증제’를 도입해 혼자 방문한 손님을 적극적으로 받는 식당과 업소를 인증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혼밥 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지역 식당들이 1인 메뉴를 도입하는 움직임과 맞물려 1인 여행객 친화 이미지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혼행은 일본 3강 체제 자카르타, 30배 이상 폭증

해외 혼행지에서는 일본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도쿄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고 오사카·후쿠오카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리적 접근성, 안정적인 치안, 편리한 대중교통, 1인 식사 문화가 발달해 있다는 점이 혼자 여행하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다낭이 해외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특히 자카르타의 상승세는 수치가 상당하다. 한국 1인 여행객의 자카르타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배 이상 늘며 해외 혼행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6년 4월 인천-자카르타 직항 노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에이티즈·에스파·엑소·엔시티 위시 등 K-팝 아티스트들의 상반기 공연·팬미팅이 잇따라 열리며 방문 수요를 자극했다. 루피아화 약세에 따른 상대적 가격 경쟁력도 여행 경비 부담을 낮추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혼행 수요는 3월에 정점 봄철 쏠림 현상 뚜렷

월별 검색 패턴을 보면 3월이 1인 여행 수요의 정점이었다. 1월·4월·2월·5월이 그 뒤를 이었는데, 봄 시즌인 3월과 4월에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온화해진 날씨, 봄꽃 개화, 각 지역의 봄 축제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혼자 이동하며 개인 속도로 여행지를 즐기기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혼행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타인의 일정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성, 자신의 속도에 맞춘 이동, 개인 휴식과 재충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주로 꼽힌다.
이러한 선호는 여행 방식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검색 데이터 증가세와 지자체 정책 도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시장 변화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혼행 시장이 커지면서 여행지 선택의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유명 관광지 방문보다는 1인 손님을 환영하는 인프라, 교통 접근성, 물가 경쟁력이 목적지 결정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다.
동해시의 인증제 사례처럼 지자체가 1인 여행객을 겨냥한 정책으로 경쟁에 뛰어드는 양상도 앞으로 더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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