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나 싸졌길래?”… 3년 만에 최저가 항공권에 여행객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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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최저치 기록한 유류할증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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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5월, 국제선 항공권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소식을 주목해야 한다. 항공사들이 일제히 유류할증료를 낮추면서,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항공권 가격이 눈에 띄게 인하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하락한 유류할증료는 항공 여행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안정화에 따른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항공비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류할증료, 얼마나 내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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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근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1만500원에서 7만6천5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최대 2만2천500원이 인하된 수치다.

가령, 인천에서 가까운 후쿠오카나 선양 등의 단거리 노선에는 가장 낮은 금액인 1만500원이 적용되고, 뉴욕이나 애틀랜타처럼 먼 노선에는 7만6천500원이 부과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번 달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1만1천700원에서 6만5천600원으로, 전달 대비 최대 1만2천500원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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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티켓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제히 인하했다. 티웨이항공은 전달의 1만100원6만6천600원에서 이달에는 7천300원5만3천900원으로 낮췄으며, 제주항공과 진에어 또한 비슷한 폭의 조정을 단행했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의 배경에는 글로벌 유가의 안정세가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에 연동되는데, 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를 초과하면 총 33단계에 걸쳐 적용된다.

5월 기준 유류할증료는 ‘5단계’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단계다. 지난해 5월이 10단계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인하된 셈이다.

국내선도 예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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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인하 분위기를 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5월 기준으로 일제히 7,7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했다.

단, 티웨이항공은 여전히 8,800원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달 대비 변동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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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로 인해 항공권 가격 자체가 대폭 낮아진 것은 아니지만, 장거리 노선 기준 최대 2만 원 이상 저렴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가족 여행이나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절감 효과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유류할증료는 월 단위로 조정되며 국제 유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행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면, 지금이 항공권을 예매하기에 가장 유리한 시기일 수 있다.

항공권 구매, 지금이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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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 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유류할증료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항공비 절감 혜택을 안겨주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대부분의 항공사가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에서 유류할증료를 인하하면서, 특히 장거리 항공권을 고려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현재의 유가 안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5월은 확실히 항공권을 예약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늦기 전에 항공권을 확보해, 여행 준비의 첫걸음을 가볍게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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