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1순이였는데”… 지상낙원이라 불리던 휴양지 ‘여행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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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도 경고한 바하마

바하마섬
바하마섬/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때 신혼여행의 성지로 손꼽히며 ‘지상낙원’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바하마. 그러나 최근 이 천국 같은 섬나라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바하마 전역에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수영 중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부터 무장 강도, 성범죄까지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알려지고 있다. 이제 바하마를 꿈꾸는 여행자라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강력 범죄가 빈번한 위험 지역

바하마 해변
바하마 해변/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하마는 겉보기에 평화로운 휴양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최근 미국 국무부는 바하마에 대해 2단계 여행 주의보(Level 2: Exercise Increased Caution)를 발령하며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바하마 어디에서든 강도, 절도, 심지어 성폭행까지 다양한 형태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휴가용 주택을 노리는 침입 강도 사건과 갱단의 살인 사건도 잇따라 보도되며, 바하마의 치안이 여행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숙소 내에서조차 방심은 금물이다. 미 국무부는 숙박 중 문과 창문을 반드시 잠그고, 낯선 사람의 방문에는 절대 응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유로운 휴식 대신, 잠재적인 범죄에 노출된 불안감 속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잇따르는 상어 공격 사고

해변 요트
해변 요트/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하마의 에메랄드빛 바다는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이 바다에서 끔찍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비미니 만(Bimini Bay)에서 수영하던 두 명의 미국 여성 관광객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고, 그 중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에도 뉴프로비던스섬(New Providence Island)에서 패들보드를 타던 44세 여성이 상어에게 물려 숨졌다.

상어 출몰이 잦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하마 현지의 보트 운영자들은 위험한 날씨나 안전 점검이 미흡한 장비로 관광객을 태우는 일이 흔하다.

정부의 규제도 느슨해, 사고 발생 시 구조나 보상 대응 역시 미비한 실정이다. 화려한 산호초와 열대어가 가득한 바다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이곳에서의 해양 활동은 이제 더 이상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바마하 여행 시 유의사항

바하마섬 전경
바하마섬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하마는 700여 개의 섬과 수많은 산호초로 이루어진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 대서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오랫동안 전 세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였다. 하지만 현재는 그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위험 요소들을 반드시 인지하고 여행을 계획해야 할 시점이다.

바마하 케이 해변
바마하 케이 해변/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트를 타고 섬을 둘러보는 투어나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같은 해양 액티비티는 여전히 인기 있지만, 이러한 체험이 안전하게 운영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보트 업체들은 날씨가 나쁜 날에도 무리하게 운항을 감행하거나, 노후한 장비를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로 인해 부상이나 사고가 잦고, 이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바하마 돼지섬
바하마 돼지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전 문제는 해상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주요 관광지 주변에서도 소매치기나 강도, 사기 범죄가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밤늦은 시간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 낯선 사람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현지 정보에 밝은 가이드와 동행하거나 검증된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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