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에 드디어 개방”… 예약 없이 걸을 수 있는 북한산 6.8km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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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길
평일 무예약 전면 개방, 주말 사전예약제 병행 운영 체계로 전환

우이령길 오봉전망대
우이령길 오봉전망대 / 사진=서울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이 2024년 3월 4일부터 평일에 한해 예약 없이 전면 개방됐다.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출입이 통제된 지 41년 만인 2009년 예약제로 처음 개방된 이후, 평일만큼은 사전 절차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북한산 우이령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잇는 편도 6.8km 구간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2024년 3월 4일부터 평일 전면 개방 시범운영이 시작됐으며, 주말·공휴일은 사전예약제를 유지하는 이원 체계로 전환됐다. 1일 최대 이용인원은 1,000명 이내로 제한되며, 강북구·도봉구·양주시 주민은 최초 1회 현장 등록 후 자율통행이 허용된다.

평일·주말 운영 방식 차이

우이령길 모습
우이령길 모습 / 사진=북한산 둘레길

평일(월~금)은 별도 예약 없이 우이 또는 교현 입구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말과 공휴일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knps.or.kr)에서 사전예약을 완료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미예약 시 현장 입장이 불가하다.

65세 이상·장애인·외국인은 전화 예약이 가능하고, 우이탐방지원센터(02-998-8365)와 교현탐방지원센터(031-855-6559)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반려견 동반과 유모차·휠체어 이용은 출입이 불가한 편이다.

우이령길 코스 기본 정보

우이령길 대전자장애물
우이령길 대전자장애물 / 사진=서울둘레길

우이령길은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에 해당하며, 편도 6.8km(양주 구간 3.7km + 서울 구간 3.1km) 거리에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다.

6·25 전쟁 당시 미군 작전도로로 개설된 비포장도로를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

탐방로 내에는 식수대·매점이 없으므로 출발 전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해야 하며, 화장실은 우이 입구와 탐방지원센터 등 3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코스 전반이 완만한 비포장 흙길로 이어지는 셈이다.

교통편 진입 경로 안내

우이령길 맨발걷기 코스
우이령길 맨발걷기 코스 / 사진=서울둘레길

우이 방향으로 진입할 경우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에서 버스 120번·153번을 이용해 우이동 종점에서 하차하거나, 우이신설선 경전철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교현 방향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버스 704번 또는 34번을 타고 석굴암입구(우이령입구) 정류장에서 내린 뒤 도보 5분이 소요된다.

두 입구 모두 대중교통으로 접근 가능하며, 어느 방향에서 출발해도 코스 구성은 동일하다. 반드시 사전에 입장 마감 시간을 확인한 후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일 인원 제한 대비 방문 전략

우이령길 풍경
우이령길 풍경 / 사진=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은 약 41년간의 출입 통제가 낳은 원시림 수준의 생태 환경을 간직한 탐방로로, 평일 무예약 개방 이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무료 입장에 대중교통 접근까지 가능해 실질적인 진입 장벽이 낮아진 상황이다. 방문 전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또는 탐방지원센터 전화 확인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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