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963만 명 다녀갔다”… 3년 만에 흥행 대기록 앞둔 ‘이 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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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3년 만의 2,000만 클럽 복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더위가 물러난다는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대한민국의 여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는 태양 아래,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올여름 최고의 흥행 기록을 향해 질주하는 거대한 무대가 된 것이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2,000만 방문객’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부산의 바다는 지금, 막바지 피서객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3년 만의 대기록 ‘2,000만 클럽’ 복귀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2025년 8월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부산 해수욕장 7곳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총 1963만 4621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자, 최종 방문객 1972만 명을 기록했던 2024년의 연간 기록을 단 며칠 만에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는 흥행세다.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의 배경에는 단연 ‘날씨’가 있다. 올여름 부산은 유난히 비 소식이 적었고, 연일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의 무더위가 이어졌다. 부산기상청 역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남은 8월의 마지막 주말까지 피서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제외한 광안리, 송도 등 6개 해수욕장이 오는 31일 폐장하는 점을 고려하면, 2,000만 명 돌파는 이제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 해변 관광이 완벽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수치이기도 하다.

1,000만 카운트다운 들어간 해운대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신기록 도전의 중심에는 단연 대한민국 제1의 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이 있다. 이미 873만 9,353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전체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해운대는 올해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사상 최초로 해수욕장 운영 기간을 9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늦더위라는 기후 변화와 늦은 휴가를 즐기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적인 선택이다. 한창때인 7월 말에는 하루 30만 명이 찾던 것에 비하면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하루 10만 명 안팎의 인파가 꾸준히 백사장을 채우고 있다.

일광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지금의 추세라면 남은 20여 일의 기간 동안 ‘꿈의 숫자’로 불리는 방문객 1,000만 명 돌파가 매우 유력하다. 해운대구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1,000만 명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000만 관광객 유치는 해운대를 넘어 부산 전체 관광 산업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을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해운대가 압도적인 흥행을 이끄는 동안,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들도 저마다의 매력으로 힘을 보탰다. 화려한 야경과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광안리해수욕장은 395만 명을 동원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대한민국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역시 케이블카와 구름산책로 등 즐길 거리로 285만 명의 발길을 끌었다.

광안대교
광안대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외에도 다대포(240만 명), 송정(161만 명) 등이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며 부산 바다 전체의 파이를 키웠다.

기록적인 폭염이 할퀴고 간 2025년의 여름. 그 뜨거웠던 계절의 끝자락에서 부산의 바다는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과연 부산은 3년 만에 2,000만 방문객 시대를 다시 열고, 해운대는 1,000만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남은 기간 동안 발표될 최종 집계에 대한민국 여행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댓글 1

  1. 첫번째 사진은 광안리 해수욕장이 아니고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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