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서울 안 가고 여기로 몰려?”… 1분기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돌파한 ‘이 도시’

대만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부산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활기찬 관광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
부산광역시 해운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재덕

핵심 요약

  • 2026년 1분기 부산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경신했고 지출액도 전년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 대만과 중국이 방문객 수 1, 2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대만인은 비행시간 2시간 내외의 높은 접근성으로 단기 여행을 선호합니다.
  •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감천문화마을이 필수 코스이며 대만 관광객의 66.9%가 선호하는 돼지국밥이 핵심 식문화 콘텐츠입니다.

2026년 1분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23,946명을 기록하며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최단 100만 명 돌파를 달성했다. 전년 2025년 4월에야 100만 명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2,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대 증가했으며, 관광 규모와 소비력이 동반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부산시는 2026년 400만 명 조기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상황이다.

대만 1위·중국 2위, 아시아권 집중 수요

부산 광안대교
부산 광안대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병현

2026년 1분기 국적별 방문객에서 대만이 208,984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197,95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만이 최대 유입국으로 올라선 것은 단거리 여행 수요와 높은 접근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대만 주요 도시에서 부산까지 직항 기준 비행시간이 약 2시간 내외로, 일본이나 유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이동 거리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KKday 집계에서도 부산이 대만 여행객 선호 해외 관광지 종합 2위, 3일 이하 단기 여행 1위로 나타나 짧은 일정을 선호하는 수요와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블루라인파크·감천문화마을 외국인 집중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병현

부산의 주요 관광 콘텐츠 역시 외국인 방문객 증가와 함께 이용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운영하는 대표 체험형 관광지로, 2025년 8월 누적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감천문화마을은 2024년 11월 기준 누적 방문객 260만 명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비중이 전체의 60~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는 감천문화마을 빈집을 활용한 생활체험관 조성에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단순 방문 중심에서 체험형 콘텐츠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돼지국밥 66.9%, 음식이 재방문을 끌어낸다

부산 돼지국밥
부산 돼지국밥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대만 관광객의 부산 재방문 의향을 높이는 데 음식 경험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관광객 15,79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돼지국밥이 66.9%로 선호 음식 1위에 올랐으며, 부산어묵 37.4%, 씨앗호떡 22.4%, 장어구이 19.4%가 뒤를 이었다(중복응답).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지역 음식 체험이 여행 경험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며, 돼지국밥은 부산을 상징하는 식문화 콘텐츠로 외국인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28년 500만 명 목표와 성장 경로

부산 청사포
부산 청사포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병현

부산시와 관계 기관은 2028년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외국인 관광 지출액 연간 1조5,000억원을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2025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3,643,439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가 이미 100만 명을 돌파한 만큼 400만 명 조기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게다가 대만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단기 여행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핵심 시장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26년 1분기의 최단 100만 명 기록은 부산 관광이 단기적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2028년 500만 명 목표는 현재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현실적인 수치다. 음식·체험·접근성을 갖춘 부산의 여행 경쟁력이 외국인 관광 지형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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