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1위
동북아 최고 평가 기록

일본의 도쿄, 중국의 상하이. 동북아 대표 관광 도시로 꼽히는 이 도시들을 제치고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여행지 1위를 기록한 곳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항구 도시, 부산이다.
겉보기에 조용한 바닷가 도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깊이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독창적인 도시문화가 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의 분석 결과를 통해 지금 이 순간 세계가 주목하는 부산의 매력을 살펴본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투어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동북아 주요 도시 관광상품 비교 분석’에 따르면 부산은 평균 평점 4.90점, 표준편차 0.25점이라는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 8개 도시 중 최고의 만족도와 가장 낮은 편차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는 곧 부산에서의 관광 경험이 매우 일관되게 긍정적이며 품질 격차 없이 대부분의 여행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의미다.
이 조사는 야놀자리서치가 서울·부산, 도쿄·오사카, 베이징·상하이, 타이베이·가오슝 등 동북아 4개국 8대 도시를 대상으로 관광상품의 구성과 소비자 반응을 비교한 결과다.

분석을 이끈 야놀자리서치는 “부산은 전체 상품 수는 많지 않지만 감천문화마을과 자갈치시장처럼 자연환경과 도시경관, 생활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콘텐츠가 도시 고유의 개성을 전달하며,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깊은 도시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경쟁력은 단지 해양 경관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은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개항한 최초의 항구 중 하나로 조선시대에는 일본과의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진 외교 거점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로 지정되며 다양한 지역에서 몰려든 피난민들이 모여 독특하고 융합적인 도시 문화를 형성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부산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오늘날의 부산은 단순한 관광 도시가 아닌 동북아시아 대표 항만도시이자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바로 이 점이 부산을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단순한 방문지가 아닌 ‘경험의 도시’로 각인시키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부산은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한다. 6월부터 8월까지 다양한 여름 축제가 잇달아 열리며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특히 8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부산바다축제’는 해운대, 광안리, 송정 등 부산의 대표 해변에서 열려 국내외 여행자들의 발길을 모은다.
이 축제에서는 ‘해변 콘서트’, ‘EDM 파티’, 해양 스포츠 체험,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해양 레저와 한여름 밤의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뿐만 아니라,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부산항 축제’도 올해 제30회를 맞이해 한층 더 풍성한 구성으로 돌아온다.

부산은 이제 단순한 바닷가 도시가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체험형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여행자들에게 감천문화마을과 자갈치시장에서의 문화적 몰입을 제공하고 바다축제와 항만 축제에서는 역동적인 계절의 변화를 경험하게 만든다.
트립어드바이저가 주목한 이유는 단순하다. 부산은 ‘보는 관광’이 아닌, ‘경험하는 여행’을 실현하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휴가에는 세계가 먼저 알아본 그 도시, 부산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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