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LUCI 도시조명 어워드 2026 본상 수상

광안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2026년 2월 26일 핀란드 오울루(Oulu)에서 열린 ‘LUCI Cities & Lighting Awards 2026’에서 본상 공동 2위를 수상했다.
LUCI(Lighting Urban Community International)가 주관하는 이 어워드는 2022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개최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1위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Eindhoven)의 Kerstroosplein 조명 프로젝트가 차지했으며, 부산은 프랑스 리옹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본상 수상 도시 중 아시아는 부산이 유일하며, 인도네시아 마디운(Madiun)은 특별언급(Special Mention)을 받았다.
총 4,347,000유로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사업

광안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2023년 2월 착수해 같은 해 11월 준공됐으며, 총 예산은 4,347,000유로에 달한다.
이는 1위를 차지한 에인트호번 프로젝트(54,576유로)의 약 80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총 길이 7,420m의 2층 복층구조 사장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기존 메탈 조명을 100% LED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스타라이팅(Star Lighting)이 전용 개발·특허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총 설치 전력은 3,924W다.
기상청 API 연동 실시간 조명 제어 시스템

이 사업의 핵심 기술은 기상청 API 실시간 데이터와 연동된 지능형 조명 제어 시스템이다. 조명 설계는 Art & TE, Kyuyoung Plan, Kyungwon E&G 3개사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풍속·초미세먼지·강수량·온도 등 4개 항목의 기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조명 연출에 반영하며, MADRIX 제어 시스템과 Bridge Marine Control Center를 통한 중앙집중 관리로 4,000종 이상의 역동적 효과를 구현하는 셈이다.
드론쇼·불꽃축제 연계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

광안대교 조명 시스템은 단순 야간 경관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된 복합 미디어 파사드로 운영된다. 드론쇼, 어방축제, 불꽃축제 등 각 행사에 맞춘 맞춤형 연출이 가능하며, 해외 도시들로부터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 인구 3,323,000명을 배경으로 한 이 인프라는 수상 이후 국제 도시 조명 분야에서 부산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친환경 설계로 심사위원단 높은 평가

핀란드·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한국 5개국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이번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 항목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상향 조명을 제거하고 철새 이동 시기에는 소등하는 방식으로 해양 생태계와 조류를 보호하는 친환경 설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2022년 1회 어워드에서는 한국 서울 광화문광장이 3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2024년 2회 수상 도시에는 아시아 도시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부산의 공동 2위 수상은 국내 도시 조명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로 평가된다.
LUCI는 약 70개 도시·35개국이 참여하는 도시 조명 국제 네트워크로, 이번 어워드에는 50개 이상의 협력사·기관이 관여했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광안대교를 거점으로 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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