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만인이 뽑은 3일 이하 단기여행지 1위…김해공항 직항 접근성과 다양한 K-컬처 체험 인기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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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광안리, KKday 조사에서 오사카·도쿄·홍콩 제치고 아시아 여행 허브로 입증

부산 해운대
부산 해운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이 대만 여행객들 사이에서 해외 여행지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KKday가 실시한 ‘2025년 대만 여행객 여행 선호도 인사이트’ 조사에서 부산은 종합 2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3일 이하 단기여행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1월 21일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는 부산이 글로벌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 대만 여행객들은 오사카를 1위로 꼽았지만, 부산은 오키나와, 도쿄, 홋카이도, 교토, 서울, 홍콩, 마카오, 방콕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3일 이하 단기여행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직항 접근성과 주요 관광지가 도심과 해안에 밀집된 이동 효율성이 짧은 일정과 완벽하게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 여행시장 양극화 트렌드와 부산의 전략적 위치

대만 풍경
대만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만 여행시장은 3일 이하 단기여행과 7일 이상 장기여행으로 뚜렷하게 양극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대만 여행객의 35% 이상이 단기와 장기 여행을 모두 경험하며, 연 4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는 비율도 20%를 넘어섰다. 이는 대만 여행객들이 짧은 주말 휴가와 긴 휴가를 전략적으로 나눠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산은 이러한 양극화 트렌드에서 단기여행 목적지로 최적화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에서 출발하는 직항 노선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20분이면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으며, 공항에서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면 30분 내외로 시내 주요 관광지에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야경, 감천문화마을의 알록달록한 벽화, 자갈치시장의 신선한 해산물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하루 이틀 일정 안에 압축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이 단기여행 1위라는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K-컬처 체험 상품 판매 증가, 경험 소비 도시로 진화

퍼스널컬러 진단 묘사
퍼스널컬러 진단 묘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K-컬처 체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KKday 플랫폼에서 부산의 K-팝 댄스 클래스, 한류 스타일 사진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및 메이크업 체험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 댄스 클래스는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2시간 동안 인기 안무를 배우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으로 MZ세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서면과 해운대 일대에서는 퍼스널 컬러 진단과 한국식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뷰티 체험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는 부산이 자연경관과 먹거리라는 전통적 강점에 더해 문화 체험과 경험 소비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대만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부산관광공사가 실시한 대만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돼지국밥, 부산어묵과 같은 먹거리뿐 아니라 광안리 드론쇼와 같은 야간 콘텐츠도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대만 시장 공략 성과와 향후 전망

부산 해운대 풍경
부산 해운대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글로벌 관광 도시들 사이에서 부산이 당당히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특히 단기여행 부문 1위는 부산의 접근성과 콘텐츠 집약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4년 부산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500,456명으로 외국인 국적별 1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2025년 11월 기준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은 302만 명을 돌파하며 공식 집계 이후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은 대만 시장에서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짧은 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효율적 여행지’이자 한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 소비 도시’로 자리잡았다.

KKday 조사 결과는 이러한 구조적 경쟁력이 대만 여행객들의 선택으로 검증되었음을 보여준다.

향후 부산이 글로벌 관광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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