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6.7% 폭증”… 역대 최고 여객 실적으로 인천공항 세계 3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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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순위 세계 3위

인천공항 모습
인천공항 모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마침내 다시 하늘길이 열렸다. 수많은 공항들이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오르고 있는 지금, 놀라운 반전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2001년 개항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인천국제공항이, 드디어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항공업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단순한 회복이 아닌, ‘역대 최고 실적’이라는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 인천공항의 지금을 조명해본다.

국제선 여객 순위 세계 3위

인천공항
인천공항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7066만 9246명. 이는 불과 1년 전보다 무려 26.7% 증가한 수치로, 세계 공항 상위 5개국 중에서도 단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ACI가 발표한 ‘2024년 세계 공항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국제선 여객을 기록한 공항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9233만 1506명)이었다. 그 뒤를 이어 영국 히드로공항(7919만 4330명)이 2위, 그리고 그 뒤를 인천공항이 당당히 3위로 따라붙었다.

흥미로운 점은 인천공항의 성장이 단순한 회복이 아닌 ‘사상 최초’라는 점이다. 그동안 최고 순위였던 2018년·2019년의 세계 5위를 뛰어넘은 것이며, 이는 개항 이래 최초다.

폭발적 증가율의 비결은?

인천공항
인천공항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인천공항이 단숨에 세계 3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맞물려 있었다.

첫째는 국내외 여행 수요의 회복이다. 특히 지난해 하계 성수기, 추석, 연말연시 등 주요 시기에 여객이 몰리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여행객들이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면서, 일본 엔화 약세와 고환율의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둘째는 공항 인프라 확충이다. 인천공항은 제4단계 사업의 ‘그랜드 오픈’을 통해 연간 국제선 여객 1억 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를 완비했다.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항공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공항의 성장은 여객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화물 실적 또한 세계 3위를 기록하며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도 함께 강화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화물 운송 실적은 290만 6067톤으로 전년(270만 6943톤)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홍콩공항, 상하이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기록한 수치다.

인천공항 모습
인천공항 모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도 인천공항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205년 1분기 기준 국제선 이용객은 18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글로벌 공항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5월 연휴를 기점으로 여객 수요가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천공항은 이에 대비해 혼잡 최소화 및 여객 편의 증대를 위한 운영 전략을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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