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4.4배 올랐다고요?”… 역대 최고치 유류할증료에 ‘이 지역’이 꺼낸 30% 할인 정책

역대급으로 치솟은 유류할증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주도가 탐나는전 지급과 항공 노선 확대를 포함한 긴급 지원책을 펼칩니다.

제주도
제주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핵심 요약

  •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인 3만 4,100원으로 급등하며 4인 가족 왕복 시 27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 제주도는 2026년 6월부터 2박 이상 체류객에게 현장에서 2만 원권 탐나는전을 지급하고 탐나오 플랫폼 예약 시 최대 30%를 할인합니다.
  • 제주항공이 10년 만에 재개한 인천-제주 노선은 5월 화·토요일, 6월부터 8월 초까지는 월·금요일로 운항 요일을 변경하여 시범 운영합니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39만 1,2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내국인은 30만 8,994명으로 8.1%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8만 2,218명으로 13.5% 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월 7,700원에서 5월 3만 4,100원으로 한 달 새 4.4배 급등한 것이 내국인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5월 기준으로 4인 가족이 제주를 왕복하면 유류할증료만 27만 2,800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5월 유류할증료 18단계 역대 최고

대한항공 비행기
대한항공 비행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등 대부분 항공사가 편도 3만 4,100원을 적용했으며, 이는 2016년 현 단계 체계 도입 이후 최고치다.

티웨이항공은 2만 5,000원을 유지해 항공사별로 요금이 상이한 편이다. 6월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가 3만 5,200원(19단계)으로 추가 인상에 나섰지만, 진에어·이스타항공은 3만 4,100원으로 동결했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배경으로, 국제선도 5월 기준 최고 33단계까지 오른 상태다.

제주도 긴급예산 31억 5,000만원 투입

제주도 산책
제주도 산책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는 관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진흥기금과 탐나오 운영수익금 등을 활용한 31억 5,000만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

핵심 대책은 2026년 6월 초부터 항공편을 이용해 2박 이상 체류한 관광객에게 공항 현장에서 2만원권 탐나는전을 즉시 지급하는 방식이다. 탐나오 플랫폼을 통한 숙박·렌터카·식음료 최대 30% 할인 혜택도 병행되며, 단체관광·수학여행 인센티브로는 23억 5,000만원이 별도 배정됐다.

인천-제주 노선 10년 만에 재개

인천~제주 노선 항공기 탑승하는 모습
인천~제주 노선 항공기 탑승하는 모습 / 사진=인천공항공사

제주항공은 2016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인천-제주 노선을 2026년 5월 12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6년 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심의·확정된 사안으로,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제주 접근성 개선이 목적이다.

편명은 제주발 7C166, 인천발 7C167이며, 5월 16일부터 30일까지는 화·토요일(제주 15:55 출발, 인천 18:05 출발), 6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는 월·금요일로 운항 요일이 전환된다.

내국인 회복 여부가 성수기 관건

제주 한라산 백록담
제주 한라산 백록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관광객이 13.5% 늘어나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79%를 차지하는 내국인 수요가 8.1% 감소한 구조적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셈이다.

유류할증료가 6월에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탐나는전 2만원 지급만으로 여행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 관광의 회복 여부는 성수기 하계 시즌 내국인 예약 흐름에 달려 있다. 유류할증료 인상 추세가 지속되는 한 긴급 예산과 인센티브 외에 항공 요금 구조에 대한 근본적 논의도 불가피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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