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면 여행비 절반도 안 들어요”… 숙박비 최대 12만 원 할인받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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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관광플랫폼에서 시작되는 알뜰 여름

여수 해상케이블카
여수 해상케이블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물가 시대, ‘쉼’마저 사치가 되어버린 요즘, 전라남도가 여행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여행의 질까지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숙박과 체험 활동을 망라하는 다층적 할인 구조를 선보인 것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도의 매력을 깊이 있게 알리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남 강진
전남 강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여러 할인 혜택을 중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그 중심에는 전라남도 외 주소지를 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남도숙박 할인’이 있다.

전용 앱인 전남관광플랫폼을 통해 예약 시, 숙박비 10만 원 이상은 4만 원, 7만 원 이상은 3만 원, 5만 원 이상은 2만 원이 즉시 할인된다. 여기에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회원이라면 1만 원 추가 할인이 더해져, 최대 12만 원의 숙박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담양 죽녹원
담양 죽녹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강진, 장성, 완도, 영암 등 일부 시군에서는 자체적인 페이백 형태의 지원 사업을 병행한다.

예를 들어 강진군은 관내 소비 금액의 50%를 모바일 상품권으로 돌려주며, 전남도의 할인과 시군의 지원을 현명하게 결합하면 실질적인 여행 경비 부담은 극적으로 줄어든다.

이처럼 체계적으로 설계된 할인 조합은 여수 가볼만한 곳이나 순천의 명소들을 둘러보려는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조건이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 해상케이블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의 이번 정책은 숙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1+1 블루투어 할인’은 목포 해상케이블카, 담양 죽녹원, 구례 섬진강 스카이바이크 등 도내 19개 업체의 71개 체험 상품 입장권을 한 장 가격에 두 장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동시에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최신 여행 트렌드인 워케이션 여행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눈에 띈다. 전남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1박당 10만 원, 최대 3박 30만 원이라는 높은 금액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객을 넘어, 지역에 머물며 생활하는 ‘생활인구’를 유치하려는 전남의 장기적인 비전과 맞닿아 있다.

오동도
오동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여행객들은 비용 부담 없이 여수와 담양 등 전남을 대표하는 여행지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가 있는 여수는 바다 위에서 낭만적인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오동도는 섬 전체가 붉게 물드는 겨울과 봄은 물론,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여름 풍경 역시 일품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각종 관광·숙박·체험 할인 상품을 잘 조합하면 전남에서 ‘반값 여행’이 아닌 ‘반의반 값 여행’이 가능합니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의 말처럼,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히 저렴한 여행을 넘어 ‘현명한 소비’를 통해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여행 방식을 제안한다.

결국 전라남도의 파격적인 시도는 단기적인 관광객 유치를 넘어, 여행객들이 남도의 수려한 자연과 풍부한 미식, 그리고 따뜻한 인심을 깊이 체험하게 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이라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가려는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이다. 이번 여름, 지갑은 가볍게 하되 마음은 풍요롭게 채우는 여행의 기회가 남도에서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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