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명동은 이제 뒷전”… 전년 대비 71% 폭증한 새로운 인기 관광지

뷰티·메디컬 거래액 51% 차지, 전년 대비 71% 폭증

경복궁
경복궁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동 쇼핑과 경복궁 관광으로 대표되던 외국인 여행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2025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피부과 시술, 안과 시력 교정, 세신샵 체험, 헤어 전문 서비스에 집중하며 자기관리 중심의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에이트립이 2026년 1월 29일 발표한 2025 인바운드 관광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이 중 뷰티·메디컬 카테고리가 51%를 차지하며 71% 급증했다.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한국만의 라이프케어를 체험하는 이른바 ‘K-다이브’ 여행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피부·안과·헤어 서비스가 전체 절반 넘어

뷰티,의료 시장 점유율 성장
뷰티,의료 시장 점유율 성장 / 사진=여행을 말하다

뷰티·메디컬 카테고리는 전체 거래액의 5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피부 시술이 36%, 안과 시력 교정이 32%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헤어 및 메이크업이 15%를 기록했다.

특히 헤어 카테고리는 두피 관리, 헤드 스파 등 전문 서비스 수요 확대로 전체 거래액의 약 19%를 차지하며 영미권 관광객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기존 명소 방문 위주에서 자기관리 체험으로 완전히 전환된 것이다.

넷플릭스 ‘케데헌’ 흥행에 세신샵 170% 급증

한국 목욕 문화 체험
한국 목욕 문화 체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2025년 6월 20일 글로벌 공개 이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면서 세신샵과 목욕탕 체험 수요가 폭발했다.

2025년 하반기 세신샵 예약은 상반기 대비 약 170% 증가했으며, 한국 대중목욕탕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식 카테고리에서도 장어 예약이 전년 대비 약 33배, 갈비가 14배 증가하며 보양식 수요가 확대됐고, 치킨은 34%, 간장게장은 24%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K-콘텐츠가 실제 관광 소비로 직결되는 구조가 명확해진 셈이다.

대만은 의료 49%, 일본은 뷰티 41% 선호

헤어 전문 서비스
헤어 전문 서비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적별로 뚜렷한 소비 패턴 차이가 드러났다. 대만 관광객은 전체 거래액의 49%를 의료 서비스에 지출하며 한국 의료관광의 최대 고객으로 자리잡았고, 일본 관광객은 약 41%를 뷰티 서비스에 집중했다.

미국 관광객은 약 53%를 헤어 전문 서비스에 사용했으며, 싱가포르 관광객 역시 51%를 헤어 카테고리에 투자했다.

홍콩 관광객은 약 28%를 미식 체험에 할애하며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각 국가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여행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명동 거리
명동 거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동 쇼핑과 고궁 관람으로 대표되던 한국 여행이 피부과, 안과, 세신샵, 헤어 전문점 중심의 자기관리 여행으로 완전히 재편됐다.

뷰티·메디컬 거래액이 전체의 51%를 차지하고 71% 급증한 것은 한국이 아시아 케어케이션의 중심지로 부상했음을 증명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목적이 관광에서 자기관리로 전환된 만큼, K-라이프케어 경쟁력 강화가 관광산업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