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까지 제쳤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 와서 가장 많이 사 간다는 ‘이 품목’ 정체

한국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전통 디저트가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필수 쇼핑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디저트 브릭샌드
K-디저트 브릭샌드 / 사진=브릭샌드 서울역점

핵심 요약

  • 방한 관광객의 쇼핑 기념품 1위로 약과를 비롯한 K-디저트가 선정되며 화장품, 패션과 함께 3K 쇼핑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공간에서 오설록, 슈퍼말차, 브릭샌드 등 선물용 디저트 브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벽돌 모양 휘낭시에 브랜드 브릭샌드는 월간브릭 프로젝트를 통해 감태, 흑임자 등 한국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쇼핑 카트가 달라지고 있다. 한 여행 플랫폼의 거래 데이터 분석에서 방한 관광객이 선택한 기념품 1위로 약과 등 K-디저트가 꼽혔다.

K-디저트·K-화장품·K-패션을 묶은 이른바 ‘3K’ 기념품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디저트·식품이 화장품·패션과 함께 방한 쇼핑의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를 굳히는 양상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방식 변화가 있다.

젊은 외래객을 중심으로 카페 투어·디저트 체험이 여행의 주요 목적이 됐고, 경험을 귀국 후에도 이어갈 수 있는 ‘먹는 기념품’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커졌다. 인스타그램 릴스·틱톡·샤오홍슈 등 글로벌 SNS에서 한국 디저트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공유되면서 구매 결정을 앞당기는 역할도 하고 있다.

방한 관광객 기념품 1위 ‘약과’ K-디저트 3K 구도 형성

K-디저트 약과
K-디저트 약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여행 플랫폼 거래 데이터에서 방한 관광객 기념품 1위로 약과가 선정된 것은 K-푸드 인기가 단순 유행을 넘어 소비 데이터로 가시화됐음을 보여준다.

과거 쇼핑 목록의 중심이었던 화장품·패션 품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K-디저트 범주가 확인되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기념품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해석한다.

특히 약과뿐 아니라 말차, 흑임자, 유과 등 한국 전통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 전반에 걸쳐 외국인 수요가 넓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 단순히 ‘한국에서 유행하는 먹거리’가 아니라 지역·문화적 스토리를 담은 상품으로 외래객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이 변화의 핵심이다.

신세계면세점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국내 디저트 브랜드 집결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에 입점한 브릭샌드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에 입점한 브릭샌드 / 사진=브릭샌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면세점 채널에서도 K-디저트의 위상 변화는 뚜렷하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디저트·식품 브랜드를 모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용·휴대용 상품을 제안하는 식품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운영 중이다.

이 공간에는 오설록, 슈퍼말차, 브릭샌드 등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업계 설명이 함께 나온다.

정량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성장폭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면세점이 식품·스낵을 기념품 큐레이션 전략의 중심에 배치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 흐름을 반영한다. 여기에 휴대성과 포장 디자인, 한국적 스토리를 갖춘 브랜드들이 외국인 구매자와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브릭샌드 ‘월간브릭’ 벽돌 모양 휘낭시에로 K-디저트 공략

브릭샌드 매장
브릭샌드 매장 / 사진=브릭샌드 명동점

이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가 브릭샌드다. 실제 벽돌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휘낭시에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며, 시그니처 초콜릿을 비롯해 말차·루비·레몬유자·흑임자 등 다양한 플레이버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 등 주요 관광 채널에 입점해 외국인 관광객 접점을 확보했다.

브랜드 차별화 포인트로는 매월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월간브릭’ 프로젝트가 있다. 인절미·유과·국내산 감태 등 한국 전통 간식과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지속 출시하면서 한국적인 맛을 꾸준히 강조한다.

조헌기 브릭샌드 대표는 “최근 관광객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NS 확산으로 중소 브랜드도 해외 접점 확대 가능

도쿄바나나
도쿄바나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대만·인도네시아권 한국 여행 소개 채널에서 브릭샌드를 소재로 한 영상이 한 달 만에 100건 이상 늘었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기업·기사 측 수치인 만큼 별도 공식 통계로 검증된 값은 아니지만, SNS를 통한 자발적 콘텐츠 확산이 외국인 관광객의 정보 획득과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향성은 업계 분석과 맞닿는다.

중소 디저트·식품 브랜드 입장에서는 대형 광고 없이도 SNS 바이럴과 면세점 채널을 결합해 해외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일본의 ‘도쿄바나나’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식품 기념품이 국내에서도 등장할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천공항 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K-디저트가 쇼핑 목록의 ‘추가 항목’이 아닌 방한 여행의 주요 소비 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흐름은, 한국 식품 기념품 시장의 가능성을 새롭게 평가하게 만든다. 맛과 함께 한국적 스토리와 포장 디자인을 갖춘 브랜드일수록 외래객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면세점·인천공항 등 관광 거점 채널에 어떤 K-디저트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지는 신세계면세점 공식 사이트나 해당 브랜드의 판매 채널을 통해 최신 정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국적인 소재와 스토리를 담은 제품 개발을 이어가는 브랜드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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