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뜰지 이젠 실시간으로 본다”… 연간 2만 4000건 운항 통제 해결 나선 AI 서비스

입력

지능형 CCTV 서비스 시작
운항 결정 과정의 불투명성 완화

지능형 CCTV 대국민 공개 서비스 송출 영상 확인
지능형 CCTV 대국민 공개 서비스 송출 영상 확인 / 사진=한국해안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백령도·대청도·흑산도 여객선 기항지의 뱃길 상황을 인천항과 목포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CCTV 대국민 공개 서비스’를 12일 시작했다.

기상 악화로 운항통제가 잦은 서해 도서 항로 특성상, 이용객들이 현지 해상 기상과 선박 입출항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운항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직전년도 기준 태풍·풍랑 특보, 기상 악화, 해상 안개 등으로 인한 전국 여객선 운항통제가 약 2만4000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운항 결정 과정의 불투명성을 줄이고 대기 시간 동안의 불편을 완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서비스가 여객선 신뢰와 연안교통 이용 편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봤다.

AI 기반 CCTV로 상황 실시간 제공

지능형 CCTV 실시간 모니터링
지능형 CCTV 실시간 모니터링 / 사진=한국해안교통안전공단

KOMSA는 전국 66개 여객선 기항지에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CCTV(폐쇄회로TV)를 설치해 여객선 안전 운항관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백령·대청·흑산 기항지의 영상을 우선적으로 대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항과 목포항 연안여객터미널 내 전용 스크린을 통해 현지 해상 기상과 선박 입출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이 운항통제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AI 기술을 활용해 해상 상태를 분석하고 운항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안전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기상 영향이 큰 항로를 중심으로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항로에서 동일한 투명성이 확보될 가능성도 있다.

출항 전 대기 시간, 불안 해소 가능

목포 연안여객터미널
목포 연안여객터미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여객선 이용객들은 출항 전이나 대기 시간 동안 터미널 내 전용 스크린을 통해 실제 기항지의 해상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덕분에 파도 높이나 안개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며 운항 가능 여부를 가늠할 수 있으며, 별도 요금이나 예약 절차에 대한 언급은 없어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용 스크린의 정확한 운영시간이나 터미널 내 설치 위치 등 세부 정보는 공식 자료에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실제 이용 전 각 터미널 안내나 KOMSA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반면 영상 확인만으로 모든 운항 정보를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사 공식 안내와 병행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안교통 신뢰 제고, 정책적 확장 가능성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 / 사진=한국해안교통안전공단

KOMSA는 AI·지능형 CCTV·수중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와 여객선 안전·편의 서비스 강화를 병행 추진 중이며, 이번 서비스 역시 그 일환이다.

특히 백령도·대청도·흑산도는 섬 주민과 여행객 이용이 많은 항로이면서도 기상 리스크가 높아 운항 결정에 대한 확인 수요가 컸던 만큼, 실시간 영상 공개가 신뢰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여객선은 섬과 육지를 잇는 주요 교통수단인 만큼,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이 더욱 신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 영향이 큰 다른 항로로의 확대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향후 연안교통 전반의 투명성과 이용 편의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여객선에 승선 중인 여행객들
여객선에 승선 중인 여행객들 / 사진=한국해안교통안전공단

백령·대청·흑산 뱃길 상황을 터미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이번 조치는, 연간 약 2만4000건에 이르는 운항통제 환경에서 정보 불투명성을 줄이고 이용객 불안을 완화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진정한 연안교통 신뢰는 정확한 정보 제공과 투명한 운항 관리에서 비롯되며, AI 기반 실시간 영상 서비스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