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여행 반반남해
숙박 후 추가 소비 50% 페이백

붉고 노란빛으로 타오르는 단풍, 청명한 하늘 아래 반짝이는 남쪽 바다. 가을 여행의 모든 매력을 품은 경남 남해로 떠나고 싶지만, 선뜻 망설여지는 것은 역시 ‘경비’다. 숙박비에 식비, 입장료까지 더하면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11월의 남해군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여행 경비의 절반, 최대 20만 원까지 돌려주는 파격적인 지원 사업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단순한 할인이 아닌, 쓰는 만큼 돌려받는 ‘현명한 투자’에 가까운 이 혜택의 정체와 11월의 남해를 만끽할 추천 코스까지,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특별한 남해 여행의 모든 것을 심층 분석했다.
고향여행 반반남해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여행 반반남해’는 남해군 일대에서 진행되는 숙박·소비 결합형 지역 경제 상생 관광 지원 사업이다. 이름 그대로 남해에서 쓴 여행 경비의 절반을 돌려주어 남해의 매력에 반하게 만든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 사업의 핵심 목표는 명확하다. 관광객에게는 실질적인 경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동시에 그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직접 흘러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지원 대상은 남해군 관외 지역 거주자다. 남해군 내에서 1박 이상 숙박을 하고, 숙박비를 제외한 추가 비용으로 10만 원 이상을 소비하면 지원 자격이 생긴다.

핵심은 ‘추가 소비’다. 숙박비 자체는 지원 대상이 아니며, 숙박 후 발생한 식비, 관광지 입장료, 체험비, 기념품 구매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추가 소비 금액의 50%를 남해군 지역 화폐 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지원 금액은 소비 금액 구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된다. 10만 원 이상 소비할 경우 5만 원이 지원되며, 20만 원 이상 소비 시에는 10만 원이 지원된다. 또한 30만 원 이상 소비하면 15만 원을 받을 수 있고, 40만 원 이상 소비할 경우에는 최대 2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즉, 4인 가족이 남해에서 1박을 하고 식사와 체험 등으로 40만 원을 썼다면, 그 절반인 20만 원을 그대로 환급받는 셈이다. 이는 단순 숙박비 할인이나 일부 관광지 입장료 면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파격적인 규모다.
11월 단풍 절정기, ‘반반남해’로 어디를 갈까?

주목할 곳은 남해힐링숲타운이다. 매년 이맘때면 숲 전체가 붉고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올해 단풍은 11월 중순 절정을 맞을 전망이어서, ‘반반남해’ 사업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속 산책로와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다채로운 가을의 색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특히 순천바위 전망대 입구까지 운행하는 ‘전기관람차’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숲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남해힐링숲타운은 ‘반반남해’ 프로그램의 ‘추가 소비처’로도 안성맞춤이다. 숲 곳곳에서 상시 운영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가을 단풍 인증샷 혹은 순천바위 전망대 기념 스탬프를 남기고 소정의 기념품(이벤트)을 받는 등 환급 대상이 되는 ‘즐거운 소비’가 가능하다.
‘반반남해’ 지원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핵심 가이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신청’이다.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은 여행 시작 3일 전까지 ‘사전계획신청서’와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방문 제출 외에도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팩스(055-860-3748)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환급 절차를 밟아야 한다. 숙박 및 소비 증빙 서류(영수증 등)를 지참하고 지정된 지급처 5곳 중 한 곳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서류 확인 후 즉시 지역 화폐 상품권이 지급된다.
‘고향여행 반반남해’ 지급처는 총 5곳으로, 남해각, 창선로컬푸드 판매점, 창생플랫폼, 독일마을 여행라운지, 그리고 남해군 관광진흥과다.
다만, 모든 소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본래 취지인 ‘지역 상권 활성화’에 맞춰 일부 항목은 제외된다. 유흥업소 이용 금액과 연 매출 30억 원 이상의 대형 업체 이용 금액은 소비액에서 제외된다.
관광객과 상권 모두 웃는 상생 모델

남해군은 이번 사업이 일회성 지원을 넘어,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연주 남해군 관광진흥과장은 “‘남해에 반하다, 고향여행 반반남해’ 사업은 관광객과 지역상권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형 지원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남해의 따뜻한 정과 매력을 느끼고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숙박과 소비가 연계되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재방문율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쓸수록 이득이 되는 여행. 11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남해군에서 고향여행 반반남해 혜택을 통해 지갑은 가볍게, 추억은 두 배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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