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주의해야 하는 제스처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의사소통하는데요. 혹시 그거 알고 계셨나요?
"의사소통 중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것은 단 7%라는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비언어적인 소통으로 이루어진다는 거죠. 내가 하는 손짓 하나에도 상대방은 의미를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 말은 즉, 아주 작은 손짓 하나가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물건을 줄 때, 한 손으로 주는 것은 무례한 것으로 여기곤 합니다. 이는 각 나라의 문화나 역사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했던 손동작이 다른 나라에서는 무례함, 심지어 욕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어떤 게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가락이 교차하는 제스처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두 번째 손가락과 세 번째 손가락을 교체하는 것을 행운을 비는 제스처로 활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시험이나 면접을 앞둔 사람들에게 Figer Crossed라는 얘기와 함께 행운이나 성공을 빕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졌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이 행동만큼은 피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모습이 여성의 성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혹시라도 베트남에서 이 제스처를 상대방을 겨냥해서 한다면 모욕감을 주는 것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2. OK 사인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제스처이기도 합니다. 동의의 표현으로 쓰이는 OK 사인, 튀르키예나 브라질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조심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을 모욕하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고 동성애자에 대한 모욕으로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어떤 것을 제안하거나 얘기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OK 사인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만큼은 조심해주셔야 합니다.
3. 손바닥을 앞으로 향한 제스처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알고 계시죠? 슈퍼주니어는 자기소개를 할 때 한쪽 손을 길게 뻗는 특유의 시그니처 인사를 합니다. 그렇지만, 그리스에서는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 손가락을 뻗은 채 앞으로 향하는 자세는 기분이 좋지 않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이는 그리스뿐만 아니라 멕시코나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손바닥이 안쪽으로 향한 V 제스처

사진 찍을 때 많이 보이는 제스처가 바로 두 번째 손가락과 세 번째 손가락을 펴 알파벳 V자 모양을 만드는 자세입니다. 간혹 반대로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한 채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영국이라든지, 영국 연방 국가에서는 손톱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가운데 있는 손가락을 드는 것과 같은 의미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과거 영국의 총리 처칠이 손가락으로 V자 모양을 만들어 승리를 표현한 걸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손바닥의 방향에 따라 부정적인 표현과 긍정적인 표현이 달라진다니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5. 로큰롤

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많이 하시는 제스처가 아닐지 싶습니다. 두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만을 편 제스처입니다.
록 페스티벌에서 많은 관객들이 이를 통해 즐거움과 쾌락을 표현하곤 하는데, 포르투갈이나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등 라틴 문화 국가에서는 무례한 손짓으로 여깁니다.
이를 황소 뿔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이런 라틴계 국가에서도 로큰롤의 의미로 점차 변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모를 상황을 위해 주의하는 게 좋을 겁니다.
6. 주머니에 손 넣는 행동

상대방과 대화할 때 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많은 나라에서 무례함으로 여겨집니다. 영국이나 독일, 일본 등에서는 무례하다는 의미로 여겨지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해외여행을 하기 전에는 그 나라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도 모르게 했던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고 화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오해가 될 만한 행동을 했을 때는 미소를 지으면서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문제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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