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개 도시 상위권 독점, 단거리 여행 59% 집중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Trip.com)이 2026년 1월 15일 발표한 1분기 여행 트렌드에서 서울이 항공권 예약 기준 글로벌 인기 도시 2위에 올랐다. 도쿄가 1위를 차지했으며, 방콕이 3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3개 도시가 상위권을 석권했다.
이번 발표에서 트립닷컴은 ‘F.O.C.U.S’라는 5대 키워드를 통해 2026년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
프랜차이즈·팬 중심(Franchise & Fandom), 아시아 중심 재편(On Asia), 근거리·고밀도 여행(Close & Condensed), 자연·문화 체험(Untouched & Uncharted), 지속가능·스마트 이동(Sustainable & Smart)으로 구성된 이 키워드는 여행자들의 선택 기준이 무작위 확장에서 명확한 기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마파크와 K-팝이 여행 목적지 결정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도쿄 디즈니씨, 도쿄 디즈니랜드가 아웃바운드 인기 관광지 상위권을 차지하며 프랜차이즈 콘텐츠 자체가 여행 일정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2023년 기준 연간 1,600만 명이 방문하며 테마파크 여행의 대표 목적지로 자리잡았다.
K-팝 팬덤 여행도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세븐틴의 일본 후쿠오카 월드투어와 태민의 고베 투어가 2026년 1분기 주요 여행 일정으로 부상하면서, 공연 관람이 단순 부가 활동이 아닌 여행의 주요 목적으로 자리잡는 셈이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심 여행은 목적지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 3개 도시 상위권 석권한 이유

서울은 항공권 예약 기준 2위를 기록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짧은 일정 안에 공연, 엔터테인먼트, 도심 관광, 쇼핑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도쿄(1위)와 방콕(3위)을 포함해 아시아 3개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튀르키예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동남아와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 항공권 예약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대만에서 한국으로의 관광객은 2026년 193만 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말레이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도 예약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단거리 59% 집중, 근거리 여행 뚜렷

2026년 1분기 아웃바운드 항공 이동 거리 분석 결과, 단거리가 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거리 31%, 장거리 9%로 나타났다.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 등 근거리 목적지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자연과 문화 명소에 대한 관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중국 충칭시 우롱현의 카르스트 지형(천생삼교 등 유네스코 자연유산),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2026년 1분기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록하며, 짧은 이동 거리 안에서도 깊이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 셈이다.
전기차 렌터카와 지속가능 여행 확산

일본, 호주, 노르웨이 등에서 전기차(EV) 렌터카 수요가 월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태국, 미국, 호주 여행객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 트립닷컴이 최근 도입한 탄소 배출 정보 라벨 이후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인바운드 측면에서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가 2025년 300만 명을 기록하며 외국인 비율 48%를 달성했고, 명동 난타, 뮤지컬 터치파이브, 에버랜드가 공연과 엔터테인먼트 예약 상위권을 차지했다.
게다가 DMZ(비무장지대)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 일대의 어비계곡 같은 숨은 명소도 지역 특화 체험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립닷컴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글로벌 여행 트렌드는 서울의 항공권 예약 순위 2위 달성과 함께 여행 패턴의 명확한 변화를 보여준다.
무작위 확장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역, 이동 방식 등을 기준으로 한 선택 구조가 자리잡으면서, 여행자들은 더 이상 막연한 목적지가 아닌 구체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 중심 재편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스마트한 이동이 결합된 이번 트렌드는 2026년 여행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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