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일본 가냐고요?”… 여행자 1,006명이 답한 진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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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이 외면받는 이유

국내 해외여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말에 무려 70%의 사람들이 ‘공감’했고, 83%는 ‘실제로 가능하다’고 답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여행자들이 국내보다 해외여행이 더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그 중심에는 콘텐츠의 부족과 불합리하게 높은 물가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는 ‘먹고 쉬는 여행’, 해외는 ‘놀고 쇼핑하는 여행’

쇼핑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와 해외여행의 만족도를 가른 첫 번째 요인은 여행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의 다양성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외 여행 경험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여행에서 사람들이 기대하거나 만족한 요소는 ‘먹거리’와 ‘쉴거리’였다. 반면 해외여행은 ‘놀거리’와 ‘살거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여행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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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은 주로 맛집 탐방이나 조용한 휴식에 집중되는 반면, 해외여행은 다양한 체험과 쇼핑 등 보다 역동적인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 차이는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 여행자들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에 대한 반영이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특색 있는 시장, 합리적인 가격의 쇼핑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하며, 이는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로 이어진다.

불만족 요소

국내여행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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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여행자들이 국내여행에서 느낀 불만족은 단순한 느낌을 넘어 조사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콘텐츠 측면에서 국내는 ‘살거리’ ‘할거리’ ‘놀거리’ 모두에서 해외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고, 인프라 측면에서는 ‘물가’ ‘상도의’ ‘교통’까지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특히 국내여행은 물가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다. 여행지에서의 비용은 단순한 지출이 아닌 전체 경험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제주도 3박 4일 여행비가 실제보다 훨씬 비싸다고 인식한 반면, 일본은 실제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현실과 인식 사이의 괴리는, ‘해외여행이 더 알찼다’는 판단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인식과 현실의 간극

제주여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이들이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여기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이 말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여행비를 따져보면 이야기는 다르다. 3박 4일 기준 제주 여행의 평균 비용은 약 52만8000원, 반면 일본 여행은 113만6000원으로 약 두 배의 차이를 보인다.

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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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더 저렴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가격 자체보다 ‘가성비’에 대한 체감 때문이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일본에서는 더 다양한 콘텐츠, 풍성한 쇼핑, 낯선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제한된 콘텐츠와 높은 물가로 인해 ‘돈 쓴 만큼의 즐거움’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국내에서는 상도의 부족, 즉 바가지요금이나 불친절한 상행위 등도 불만 요소로 지적되었다. 이는 여행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로, 재방문 의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전체 댓글 26

  1.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바가지 거의 없고 사람들이 예의바르고 정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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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냥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는 볼 게 없음. 일단 관광지가 되려면 도시 미관이 필수인데, 미관이 씹창나있어서… 일본이나 유럽을 가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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