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필수템이 된 ‘트래블카드’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지금이 바로 ‘트래블카드’를 점검할 때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여섯 분기 연속 50억 달러를 웃돌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지금, 주요 카드사들이 앞다퉈 혜택을 강화하며 경쟁에 나섰다.
특히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별 맞춤 혜택과 결제 편의 기능까지 앞세운 ‘트래블카드’는 이제 해외여행객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더 치열해진 카드사들의 경쟁과 그 속에서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혜택들을 살펴본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4조 환전액으로 증명

하나카드가 2022년 7월 출시한 ‘트래블로그’는 단순한 체크카드를 넘어 해외여행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앱을 통해 58종의 외화를 무료로 환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결제 시에도 수수료 부담이 없다.
해외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까지 무료인 이 카드는 ‘3대 수수료’를 완전히 없애며 시장의 판을 바꿨다.

덕분에 환전액은 출시 34개월 만에 4조 원을 돌파했고, 고객들이 절감한 수수료는 2,300억 원에 달한다. 하나머니 앱 기반의 실시간 환전 시스템은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해, 시차와 상관없이 해외에서도 금융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출시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카드가 단 4일 만에 완판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신한카드 ‘쏠트래블’, 일본 맞춤형 혜택

하나카드에 이어 신한카드 역시 트래블카드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2023년 2월 첫선을 보인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올해 1~4월 사이 해외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을 주요 타깃으로 한 ‘쏠트래블 J체크카드’는 돈키호테와 스타벅스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주목을 끌었다.

일본 여행 수요가 많은 최근 트렌드에 맞춘 이 전략은, 하나카드와의 점유율 격차를 30.3%포인트에서 12.9%포인트까지 좁히는 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플랫폼 내 다양한 국가 통화를 확대하며 환전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현지에서 QR코드 결제 등 비접촉 결제 수단을 지원해 실용성을 더하고 있다.
카드사 간 마케팅 경쟁

트래블카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카드사 간 경쟁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각 사는 단순한 환전·결제 혜택을 넘어서,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자사 여행상품몰인 ‘트래블버킷’과 협업해 ‘트래블버킷 슈퍼위크’ 행사를 진행하며, 항공권 할인 이벤트로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가는 5일간 한정 판매되어 여행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중국 무비자 정책에 맞춰 현지 금융사인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마케팅을 넘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한카드 역시 특정 국가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동남아 등 인기 여행지를 타깃으로 한 할인 혜택은 물론, 환전 및 수수료 절감 혜택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트래블카드는 이제 단순한 해외 결제 수단을 넘어, 여행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책임지는 ‘여행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 절감, 실시간 환전, 현지 특화 혜택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카드들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의 선택은 더욱 다양해졌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트래블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여행 경비를 절약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각 카드사의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어떤 국가를 방문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서비스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전략이다.
여행을 더욱 똑똑하게, 그리고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이젠 단순한 여행 준비물보다 더 중요한 ‘트래블카드’를 먼저 챙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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