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선정 해양 관광지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다시 바다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년 비슷한 장소만 떠오르는 여행지 리스트에 식상함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선정한 ‘요즘 여행’ 콘셉트의 해양 관광지 4곳은 감성 충만한 해변 명소다.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까지 이번 여름 특별한 바다 여행을 꿈꾼다면 주목해야 할 곳들이다.
고창 명사십리 해변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에 위치한 명사십리 해변은 이름처럼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인상적이다. 약 4km에 이르는 해안선은 마치 은빛 비단을 깔아놓은 듯한 고운 백사장으로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찾는 가족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수심이 완만해 물놀이하기에 안전하고 여름철 본격적인 해수욕장 운영 시기인 7월 초부터 8월 중순 사이에는 간이 샤워장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단순히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넘어 근처에는 선운사와 고창읍성, 드넓은 청보리밭과 갯벌 체험장 등 다양한 명소가 함께 있어 알찬 하루 코스를 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태안 기지포 해수욕장

북적이는 피서지보다는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충청남도 태안의 기지포 해수욕장이 제격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고요함이 매력적이다.
완만한 경사를 자랑하는 해안선은 해수욕은 물론 한적한 산책에도 적합하다.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에는 갯벌이 드러나 조개잡이나 갯벌 생물 관찰 같은 체험도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붐비지 않아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이나 혼행족에게도 추천할 만한 해변이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을 대표하는 해변 중 하나인 광안리 해수욕장은 바다의 탁 트인 시원함과 도시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여행지다.
특히 여름철에는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서핑부터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패들보드까지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돼 있다.
인근 매장에서 장비 대여가 가능해 여행 준비가 가벼운 편이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경은 광안리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바다와 함께 도심 속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는 여행객에게 광안리는 놓칠 수 없는 여름 명소다.
하도 해수욕장

제주도 동쪽,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하도 해수욕장은 유명 관광지에서 벗어난 한적한 분위기로 조용한 여름을 보내고 싶은 여행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운 모래사장과 검은 현무암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상쾌한 동쪽 바다에서 맞이하는 일출이 일품이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어 성산일출봉 못지않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운대와 주문진처럼 잘 알려진 해변을 지나쳐 이번 여름엔 조금 더 특별한 곳에서 여유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고창의 넓고 부드러운 모래사장, 태안의 한적한 바다, 부산의 도시적 해변, 그리고 제주 하도의 순수한 자연까지.
한국관광공사가 제안한 이 네 곳의 감성 해변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