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영종도와 신·시·모도 삼형제 섬을 육로로 최초 연결하는 3.26km 길이의 해상 교량입니다.
- 2026년 7월 14일 오후 2시에 전면 개통하며 통행료는 무료이고 24시간 상시 개방됩니다.
- 교량 내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50km이며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서해 바다 위로 여름 햇살이 내려앉는 7월, 인천 앞바다의 세 섬이 조용히 달라진다. 배 시간표를 챙기고 선착장에서 줄을 서던 풍경 대신, 이제는 차 한 대로 섬 안까지 곧장 들어갈 수 있다. 기다리던 길이 드디어 열리는 것이다.
2026년 7월 14일 오후 2시,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전면 개통된다. 2007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9년 만에 완성된 이 도로는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를 처음으로 육로로 연결한다. 세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영종~신도 평화도로의 구조와 위치

영종~신도 평화도로(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일원)는 영종도와 신도 사이 서해를 가로지르는 총길이 3.26km의 해상 연결 도로다. 왕복 2차로로 설계되었으며, 차량 외에 보행자와 자전거도 함께 통행할 수 있는 복합 구조를 갖춘다.
도로 폭은 13.5m 규모로, 자전거와 보행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두 바퀴 여행자도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다. 신도·시도·모도는 옹진군 북도면에 속하며, 세 섬이 기존 연도교로 이미 이어져 있어 영종~신도 평화도로 하나로 삼형제 섬 전체를 육로로 드나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신도·시도·모도 각 섬의 대표 볼거리

세 섬은 서로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신도에는 구봉산이 자리해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으며, 섬 안쪽의 소박한 들판 풍경이 도심 여행자에게 여유를 선사한다. 시도는 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으로, 수기해변과 해당화둘레길이 대표 코스다.
수기해변은 수심이 비교적 완만해 가족 단위 피서객도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해당화둘레길은 해안선을 따라 꽃향기를 맡으며 걷기 좋은 산책 코스다. 모도에는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어 서해 바다와 야외 조각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세 섬을 자전거로 잇는 코스도 개통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다.
24시간 통행과 서해 낙조 드라이브

이전까지 신·시·모도를 찾으려면 정해진 여객선 시간을 지켜야 했다. 마지막 배를 놓치면 섬에 발이 묶이는 상황도 드물지 않았다. 영종~신도 평화도로 개통으로 이 제약이 사라진다. 도로는 24시간 상시 개방되어 언제든 자유롭게 진입·이탈이 가능하다.
특히 서해 낙조는 교량 위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데다, 노을이 물든 뒤 조명이 켜진 야간 교량 드라이브 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도서 주민의 이동권이 확보되는 동시에, 여행자에게는 전혀 새로운 방문 패턴이 열린다.
이용 요금·속도 제한·문의

통행료는 부과되지 않으며 전면 무료로 운영된다. 교량 구간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50km로, 해상 교량 특성상 강풍이나 악천후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과 자전거·보행자가 같은 도로를 이용하므로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권장된다.
신도 등 섬 내부 도로는 폭이 좁은 구간이 많아 서행 운전이 필요하다. 야간에는 교량 및 섬 내 조명에 의존해 운전해야 한다. 개통 일정 및 삼형제 섬 관광 관련 문의는 인천종합관광안내소(032-832-3031)로 하면 된다.

19년이라는 시간이 쌓인 끝에 열린 3.26km는 단순한 도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다로 막혀 있던 섬이 육지와 이어졌다는 사실은 주민의 일상과 여행자의 경험 모두를 바꿔놓는다.
서해 여름 바다를 온전히 누리기 좋은 시기는 지금이다. 7월 14일 이후라면, 선착장 대신 핸들을 잡고 바다 위를 달려 신·시·모도에 닿아보는 것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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