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존재하는 독특한 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듯이 그 나라만의 특성이나 독특한 감각을 가진 색다른 거리와 도로가 존재합니다.
동화에 나올법한 아기자기한 거리나, 으스스하고 스릴 있는 위험천만한 다리나, 굉장히 기발해서 SNS에서 화제가 되는 거리 등 다양하게 있는데요. 그중에서 언론 매체 소개될 만큼 독특하고 기발한 세계의 거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아르헨티나 “7월 9일 대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7월 9일 대로(9 de Julio)”라 불리는 대로가 있습니다. 이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로로 우리나라의 세종로와 비슷한 느낌의 대로입니다.
이 대로를 따라 문화 거리들이 쭉 이어져 있고 밤에 보이는 야경이 환상적으로 아름답습니다. 7월 9일은 아르헨티나의 독립기념일이며 7월 9일 대로는 총 9개의 레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90미터에 달하는 긴 구간을 건너야 맞은편에 닿을 수 있게 됩니다.
이 대로 중심부에는 오벨리스크 기념탑이 우뚝 서 있는 광장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고는 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요 도로 중 하나인 7월 9일 대로는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나는 시위와 행사가 주로 일어나는 중심적인 장소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수용할 정도로 넓고 매일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며 역사적인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2.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로터리”

푸트라자야 로터리는 도로 중앙에 마련된 거대한 숲속에 위치한 회전교차로입니다.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페르시안 술탄 살라후딘 압둘 아지즈 샤 로터리’ 불리는 이곳을 줄여서 ‘푸트라자야 로터리’라 부르는데요.
총길이만 3.4km, 15곳의 진출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원형 모양의 푸트라자야 로터리는 한 바퀴를 도는데도 긴 시간이 걸리지만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근처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데 수월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커다란 궁전인 이스타나 멜라와티 궁, 5성급 호텔, 푸트라 페르다나 랜드마크, 둥근 돔이 인상적인 총리 집무실, 거대한 모스크, 이슬람 사원과 청사, 광장, 관광지 등이 말레이시아 관광 코스로 연계해 갈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로 개발 중인 연방직할시 가운데 중 하나로 말레이시아에서 저명한 건축가 히자스 카스투리가 직접 설계해 2003년 선보였습니다.
방향이 오로지 한 방향으로 이루어져 교통이 원활합니다. 또한 푸트라자야 로터리는 무려 ‘세계에서 가장 큰 회전 교차로’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3. 미국 “롬바드 스트리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롬바드 스트리트는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길로 유명하며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러시안힐과 기라델리 스퀘어와 함께 돌아보기 좋습니다.
7구간이 지그재그로 이어진 헤어핀 턴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완만한 경사로 대체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고는 잦지 않은 편입니다. 걸어서 오는 여행객들도 많지만 차를 타고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여행객이 많았습니다.

아래에서부터 올라갈 때는 경사가 무척 심하지만,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아기자기하고 커다란 하우스들이 깔끔하고 예뻐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올랐을 때 멀리 코이트 타워까지 쭉 이어진 길과 도시 전경은 황홀할 정도입니다.
언덕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일방통행 길이기 때문에 차의 경우 아래에서 진입은 불가능합니다.
이 거리를 내려오기 위해서는 언덕 위쪽으로 올라간 다음 걸어서, 차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천천히 내려오면서 볼 수 있는 도시 전경이 무척 아름답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 여행 가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4. 영국 “매직 라운드어바웃”

영국 남부 스윈던에 있는 매직 라운드어바웃은 무려 5개의 교차로로 구성되어 있어 운전자들에게 큰 시련을 안겨다 주는 회전교차로입니다.
운전 초보자는 물론이거니와 경력자들도 꽤 애먹이는 곳이지만 현지인들은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놀라운 곳입니다.
매직 라운드어바웃은 1972년부터 현재까지 조성되어 있으며 당장 사고 날 것처럼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한 해결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은 다섯 곳 중 하나에서 교차로에 진입한 뒤 앞서가는 차를 따라 간 뒤, 도로 위 흰색 화살표를 따라 목적지를 향해 가면 사고 날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해당 매직 라운드어바웃 교차로를 소개한 영국 유튜버 톰 스콧에 따르면 세 가지 원칙만 지키면 이곳뿐만 아니라 모든 회전교차로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먼저 진입해 교차로를 회전하고 있는 차에 무조건 양보할 것. 두 번째, 도로 위 화살표를 따라갈 것. 세 번째, 다른 차와의 충돌을 피할 것.
모든 회전교차로에서 적용되는 원칙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적용이 될 듯싶은데요. 운전대를 잡는 모든 운전자가 숙지했으면 좋겠습니다.
5. 캐나다 “영 스트리트”

캐나다에는 몬타리오주 토론토 위로 쭉 펼쳐져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 “영 스트리트”가 존재합니다. 기네스북에도 ‘세상에서 가장 긴 길’로 올라가 있는 영 스트리트는 장장 1.896km 길이로 토론토 도시계획을 위해 만들어진 길입니다.
이 영 스트리트를 따라가다 보면 토론토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도시계획 할 당시 이 길을 따라서 지하철 노선을 만들었기 때문에 캐나다 최대 언론매체 토론토 스타, 토론토 주요 관공서, 캐나다 최초의 지하철 노선, 쇼핑몰, 경기장 등 다양한 명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또한 영 스트리트를 기준으로 동 토론토와 서 토론토로 나누어집니다.
세계의 독특하고 색다른 대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동서를 가로지르기도 하고,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할 만큼 복잡하지만, 도전정신을 불태우게 만드는 곳입니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 이 도로들은 하나의 관광지가 되어 수많은 여행객을 불러 모으는데요. 혹 해외여행을 하시다가 근처에 오시게 된다면 소개해 드린 대로들을 꼭 방문해서 색다른 모험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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