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주머니 속에 2천 원은 있잖아요”… 저렴한 돈으로 즐기는 전 세계 숨은 길거리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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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돈으로 즐기는 해외 길거리 음식

해외 길거리 음식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해외 길거리 음식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붕어빵, 어묵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참을 수 없는 냄새에 이끌려 붕어빵 샀던 기억 다들 갖고 계실 텐데요. 우리나라에서 길거리 음식이라고 하면 이런 것들을 떠올리는 것처럼, 각 나라에도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즐길 수도 있고 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저렴해서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음식이 있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시오메이

시오메이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시오메이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시오메이는 대표적인 인도네시아의 길거리 음식인데요. 화교가 많은 반둥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중국의 음식을 인도네시아 스타일로 바꾼 음식으로 일종의 인도네시아의 만두라고 보시면 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만두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감자, 양배추, 두부, 생선, 여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만두를 먹을 때 간장을 찍어 먹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달콤한 간장과 칠리소스, 라임 주스를 섞어서 먹는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2. 로티 카나이

로티 카나이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로티 카나이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번에는 말레이시아로 떠나보겠습니다. 밀가루와 물, 계란 등을 넣어 팬에 튀긴 것으로 말레이시아의 팬케이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도네시아나 브루나이, 태국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패스츄리처럼 한입 베어 물면 층층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은 부드럽습니다.

특히 여기에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는 인도 전통 버터인 기입니다. 왜 인도 버터가 들어갈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 역사를 알면 이해가 될 겁니다.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던 인도 노동자들이 요리법을 말레이시아로 가져오면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겁니다. 로티카나이를 비롯해 로티 피상, 로티 티수, 로티 텔루르 등 다양하게 변형되기도 했습니다.

 

3. 키르니타스

키르니타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키르니타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멕시코 미초아칸 주에서 유래한 카르티나스,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풍미 가득한 요리입니다. 오랫동안 끓이거나 굽는 등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음식인데요.

그만큼의 노력이 들어갔기 때문에 육즙도 많고 부드러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보통 이렇게 만들어진 키르니타스는 살사와 콩, 과카몰리, 라임, 채소 그리고 또띠아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초아칸 지역에서는 길거리 노점부터 시작해 고급 레스토랑까지 어디에서든지 맛볼 수 있으며, 멕시코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자주 먹지만, 특히 생일이나 기념일, 크리스마스와 같이 특별한 날에 더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4. 부렉

부렉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부렉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부렉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길거리 음식입니다. 처음 봤을 때, 아마 달팽이를 떠올리실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튀르키예에서 유래한 음식이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만의 스타일로 만든 음식입니다.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에 따라 음식의 이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지금 설명하는 부렉의 경우에는 다진 소고기를 넣은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코티지 치즈를 넣었다면 시르니카, 시금치를 넣었다면 젤자니카, 감자를 넣었다면 크롬피루샤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음식과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부렉을 잘 만다는 여성은 결혼할 자격이 있다고 얘기한다고 합니다.

 

5. 코시냐

코시냐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코시냐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코시냐는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입니다. 닭고기와 크림치즈로 이루어진 반죽을 닭다리처럼 만든 후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것입니다. 19세기 상파울루에 처음 시작되어 리우데자네이루 등으로 퍼지면서 현재는 전 지역에서 인기를 끕니다. 보통은 애피타이저용으로 많이 먹습니다.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닭다리살만을 좋아했던 브라질 공주 이사벨의 아들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일반 닭고기보다 더 저렴하게 공장 노동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지만,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가 담겨 있는 특별한 음식입니다. 혹시라도 길을 걷다가 오늘 소개한 음식이 있다면 한 번 맛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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