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한인타운을 소개합니다.

길게 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한국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과거만 하더라도 한국 음식점을 찾는 게 어려웠으나 요즘은 음식점은 물론 카페, 마트 등 다양한 곳들이 생겨나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외국에서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코리아타운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데요.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1. 미국

흔히 코리아타운이라 하면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곳이 바로 LA에 위치한 재미 한인촌으로 보통은 코리아타운, 케이타운이라 많이 표현합니다. 1960년대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며,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나성특별시, 대한민국 나성시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한인타운에 방문하는 많은 분이 이곳에 가면 마치 1990~2000년대를 보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하곤 하는데요. 이민 시점을 기준으로 고정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변화가 우리나라보다 조금 느린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한국의 유행 프랜차이즈도 입점한 상황이며, LA북창동순두부 등의 경우에는 오히려 한국으로 역수출이 되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일본

일본에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들어 이민을 간 사람들도 많지만, 일제강점기 때 이주하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으로는 도쿄와 오사카가 있는데, 도쿄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신오쿠보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도쿄 대공습 이후 일본 주민들이 떠난 후, 재일한국인이 일본 롯데 신주쿠 공장을 세운다는 소식에 취업을 기대하면서 자리를 잡았던 게 첫 시작이라고 합니다.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오히려 한국인보다 일본인을 더욱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핫도그나 치즈 닭갈비 등과 같은 음식들을 일본에서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어 특히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습니다.
3. 영국

영국의 수도인 뉴몰든 지역에는 코리아타운이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의 왕 찰스 3세가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처음 코리아타운에 방문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런던 외곽에 위치한 곳으로, 유럽 최대의 한인타운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언했던 첫 번째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는 한국식당, 한의원, 치과, 교회, 심지어 입시학원까지 갖추어진 곳입니다. 특히 H마트는 유럽에서 가장 큰 한인 마트인데 마치 한국 슈퍼마켓을 보는 것처럼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래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으나, 이들이 영국 북부로 옮기면서 1980년대 한국인들이 자리를 메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4. 프랑스

프랑스에는 따로 한인타운이라고 명명된 곳은 없으나, 15구를 중심으로 식당과 슈퍼, 미용실, 교회 등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에펠탑이나 몽파르나스타워와 기차역과도 인접해 있는 비교적 치안이 좋은 곳이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프랑스 내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15구는 물론 곳곳에 한국식당이 많아진 상황입니다. 마트 역시 프랑스 내 각 지점을 내는 등 한인 마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식 카페라든지, 분식점 등도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한식이 그리우신 분들이라면 미리 체크 해보시기 바랍니다.
5. 호주

과거에는 시드니의 캠시라는 지역에서 한인타운을 이루어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호주로 이민을 오는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그 범위가 상당히 넓어진 상황입니다.
크게 세 군데로 구분이 되는데 피트스트리트는 2011년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스트라스필드 코리아타운은 시드니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데 여러 노선의 기차가 다니기 때문에 교통 편의성 역시 높습니다.
마지막 이스트우드는 한국인은 물론 다양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살아가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전 세계 곳곳에는 우리나라가 숨어있었습니다. 과거만 하더라도 한국의 트렌드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고, 현지인 입맛에만 맞추다 보니 맛이 조금은 다른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국내 식당만큼이나 맛도 있고, 프랜차이즈 업체도 볼 수 있는 등 많이 변화하였습니다. 시간이 나실 때 한인타운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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