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만족도 2위에 올랐대요”… 요즘 단기 여행객들이 몰리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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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도 2위로 선정된 태국 치앙마이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폭포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여행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장기간의 낯선 모험보다, 짧은 비행으로 온전한 휴식을 누리는 ‘검증된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하나투어가 지난 14일 발표한 고객만족도(HCSI) 조사 결과는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7일 미만의 단기 여행 만족도가 장기 여행을 앞질렀으며, 그 정점에는 일본 시코쿠(1위)와 오키나와(3위), 그리고 태국 치앙마이(2위)가 있었다.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에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가 있다. 단순 만족도 순위에서 ‘치앙마이 5일’ 상품이 2위를 차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황금 불탑
왓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앙마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공간이 바로 왓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이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약 15km, 해발 1,053m의 수텝산 중턱에 자리한 이 사원은 1383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고찰이다.

‘도이(산)’ 수텝에 있는 ‘왓 프라탓(부처의 사리가 안치된 사원)’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은 태국 불교 신자들에게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왓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
왓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야만 닿을 수 있기에, 방문객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빌리거나 택시, 혹은 트럭을 개조한 현지 교통수단인 썽태우를 이용한다.

306개의 용머리 조각 계단을 오르면 마주하게 되는 황금 불탑은 눈부신 위용을 자랑하며, 탑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세 번 돌며 소원을 비는 이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앙마이의 자연은 사원만큼이나 깊고 장엄하다.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차를 타고 약 1.5~2시간을 달리면 ‘태국의 지붕’이라 불리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에 닿는다.

해발 2,565m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인타논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이 국립공원은 1954년 지정된 자연의 보고다.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폭포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원 내에는 360종이 넘는 새와 긴팔원숭이, 표범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60~8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베치라탄 폭포와 시리탄 폭포의 물줄기는 장엄함 그 자체다.

신비로운 옥빛의 폭포수에 발을 담그고 열기를 식히는 것은 오직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치앙마이는 과거의 유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급증하는 여행객을 맞이하기 위한 현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치앙마이 국제공항
치앙마이 국제공항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찾은 국제선 여객 수는 약 118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발맞춰 현재 치앙마이 공항은 대대적인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설계 중인 새 여객 터미널이 완공되면, 공항의 수용 인원은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난다.

14세기에 세워진 사원의 고즈넉함과 태국 최고봉의 장엄한 자연,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의 역동성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 자연, 힐링의 가치를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치앙마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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