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지 총정리

5월, 황금연휴의 틈을 타 훌쩍 떠나고 싶다면 ‘가깝고도 알찬’ 후쿠오카에 주목해보자.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공기가 어우러진 5월의 후쿠오카는 도시 전체가 봄 소풍에 초대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쇼핑, 미식, 산책, 전통 탐방, 온천 힐링까지 단 2~3일 안에 모두 누릴 수 있어 짧은 일정에도 아쉬움이 없다.

5월의 텐진과 다이묘 거리는 단순한 쇼핑 명소 그 이상이다. 텐진 지하상가를 걷다 보면 로컬 브랜드 숍과 감각적인 카페들이 즐비하다. 유니크한 편집숍도 많아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다.
특히 연휴 시즌에는 팝업스토어나 야외 마켓이 열려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기 카페는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를 노리면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

저녁엔 분위기가 달라진다. 나카스 강변의 야타이 거리에서는 명란 오뎅이나 하카타 라멘을 포장마차에서 현지인과 나란히 즐길 수 있다. 17시쯤 가면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하다.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후쿠오카의 매력이다. 오호리 공원은 대형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가 인상적이며, 마이즈루 공원은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하나로 피크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공원 인근 숙소는 조용하고 가성비도 좋아 연휴 숙박지로 제격이다.

전철로 30~40분 거리의 다자이후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다자이후 텐만구에선 전통적인 참배를, 상점가에선 우메가에모찌나 말차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일본 전통 목재 건축이 돋보이는 스타벅스 다자이후점도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다.

조용한 힐링을 원한다면 유후인도 추천할 만하다. 특급열차 유후인노모리를 타면 이동 시간마저도 여행의 일부가 된다.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갤러리와 디저트 숍이 반겨주고, 마을 끝 긴린코 호수의 평화로운 풍경이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짧은 일정에도 감각적인 도시 탐방과 여유로운 자연, 그리고 전통과 온천까지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5월의 후쿠오카가 정답이다.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함께하는 이 계절, 특별한 계획 없이도 아름다운 하루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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