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중에 3개 도시 독점”… 올해 한국인 766만 명이 찾은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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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후쿠오카·오사카 독식
베트남 푸꾸옥 급부상

일본 도쿄
일본 도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는 일본 도쿄로 나타났다.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2025 트래블 아웃룩’에 따르면 도쿄가 1위를 차지했고,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2~3위에 올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 결과 올해 1~10월 방일 한국인은 766만 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엔화 약세와 저비용항공사(LCC) 노선 확대가 맞물리면서 일본 여행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셈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 ‘일본’

일본 도쿄 시부야거리
일본 도쿄 시부야거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고다 집계 결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였으며,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그 뒤를 이었다. 톱10 안에 일본 도시만 3개가 포함되면서 일본의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체 출국자 수는 2,433만 5,383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일본행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오사카
일본 오사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인기의 배경에는 엔화 약세가 자리한다. 100엔당 9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간 환율 덕분에 쇼핑과 식사 비용 부담이 줄었고, 제주항공·진에어 같은 LCC가 지방 노선을 확대하면서 접근성도 개선됐다.

특히 도쿄는 쇼핑과 문화 콘텐츠, 후쿠오카는 근거리와 먹거리, 오사카는 테마파크와 관광 명소가 각각 강점으로 작용했다.

나트랑·다낭·푸꾸옥 TOP 10 진입

베트남 다낭 골든브릿지
베트남 다낭 골든브릿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도시 3곳이 동시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제2의 일본’으로 떠올랐다. 나트랑이 4위, 다낭이 6위, 푸꾸옥이 10위를 차지하면서 휴양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중 푸꾸옥은 전년 대비 관심도가 63% 급증하며 6계단 상승했는데, 이는 톱10 도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베트남 휴양지가 인기를 끈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접근성이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5시간 30분~6시간이면 도착하고, 항공권 가격도 30만~50만 원대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나트랑과 다낭은 해변 리조트와 워터 액티비티가 발달해 있고, 푸꾸옥은 사오비치와 껨비치 같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강점으로 꼽힌다. 베트남 전역에 45일 무비자 정책이 적용되는 점도 여행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푸꾸옥, 무비자 혜택과 자연환경으로 급부상

베트남 푸꾸옥
베트남 푸꾸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푸꾸옥은 베트남 남서부 끼엔장성에 위치한 섬으로, 최근 한국인 사이에서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을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외국인에게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데, 이는 베트남 내에서도 유일한 혜택이다.

한국인의 경우 일반 여권 소지 시 베트남 전역에서 45일 무비자가 적용되지만, 푸꾸옥은 다른 국적 여행객도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어 국제적인 휴양지로 자리잡았다.

푸꾸옥의 매력은 자연환경에 있다. 사오비치는 흰 모래사장과 투명한 바다로 유명하고, 껨비치는 일출 명소로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푸꾸옥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트레킹 코스를 제공하며,

빈펄랜드와 사파리는 가족 여행객을 위한 놀이공원과 야생동물원을 운영한다. 2027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어 향후 국제적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 후쿠오카
일본 후쿠오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한국인 해외여행은 일본 독주와 베트남 추격으로 요약된다. 방일 한국인 766만 명과 푸꾸옥 관심도 63% 증가는 근거리 여행지와 휴양 선호 트렌드를 보여주는 셈이다. 특히 올해 1~10월 국제선 운항편이 34만 9,919편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점도 여행 시장 회복을 뒷받침한다.

아고다에 따르면 한국인의 39%가 2026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아시아 평균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환율 상황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 업계는 근거리 도시와 휴양지 중심의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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