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90만명이나 몰렸다고?”… 2026년 ‘이 나라’ 여행 시 절대 피해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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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대 성수기 주의
골든위크·오봉·실버위크·연말연시

인파로 붐비는 공항
인파로 붐비는 공항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11월까지 한국인 848만5300명이 일본을 찾았다. 2024년 연간 882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방일객의 24%로 1위를 차지한 한국인의 일본 사랑은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최대 연휴 기간에는 숙박비가 평소 대비 2~3배 급등하고, 관광지마다 2시간 이상 대기가 일상화되면서 여행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2026년 7월부터는 출국세가 1000엔에서 3000엔으로 3배 인상되면서 4인 가족 기준 약 1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2026년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시기와 대안을 정리했다.

일본인도 휴가 가는 연휴

일본 신칸센
일본 신칸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6년 골든위크는 4월 29일 쇼와의 날부터 5월 6일 대체휴일까지 이어지며, 4월 30일과 5월 1일 평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8일 연휴가 만들어진다.

5월 3일 헌법기념일, 4일 녹색의 날, 5일 어린이날이 연속되는 일본 최대 명절 중 하나로, 2025년 4월에만 390만8900명이 일본을 찾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숙박비는 평소 대비 2~3배 인상되고, 신칸센과 관광 버스는 만석이 지속되면서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도쿄 주민들은 고향으로 귀성하면서 도심 일부가 상대적으로 한산해지기도 하지만, 교토·오사카 같은 관광 도시는 극심한 혼잡을 피할 수 없다.

기모노를 입은 여성
기모노를 입은 여성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 연휴인 오봉은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조상 영혼을 맞이하는 전통 명절이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8월 11일 산의 날 공휴일과 연결되면서 기업별로 9~10일 연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8월 16일 저녁에는 교토 고잔 오쿠리비처럼 산에 불을 지피며 영혼을 배웅하는 행사와 봉오도리 춤 축제가 열려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지만, 온천과 리조트 지역은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파가 몰린다.

반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는 장마 시즌으로 우산이 필수이고, 8월 중하순부터 9월에는 태풍이 집중되면서 항공편 결항 가능성이 높아 여름 여행은 7월 말부터 8월 초가 가장 적합하다.

11년만의 실버위크와 연말연시 최고가

후쿠로 축제
후쿠로 축제 / 사진=도쿄관광 공식사이트

2026년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실버위크는 2015년 이후 11년만에 형성되는 대형 연휴다. 9월 21일 경로의 날, 22일 국민의 휴일, 23일 추분의 날이 연속되면서 5일 연휴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일본에서도 희귀한 경우로 가을 여행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아직 더위가 남아있지만 단풍 시즌 직전이라 초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각종 축제가 열려 골든위크만큼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6년은 11년만에 찾아온 기회라는 점에서 일본인들의 여행 의욕이 높아 예약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

연말연시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 3대 연휴 중 하나로, 관공서는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휴무에 들어가고 일반 기업은 12월 27일이나 29일부터 쉬는 경우가 많다.

2026년 7월부터 출국세 3배

비행기
비행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정부는 오버투어리즘 대응 차원에서 2026년 7월부터 출국세를 현행 1000엔(약 9000원)에서 3000엔(약 2만7000원)으로 3배 인상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출국하는 2세 이상 모든 사람에게 부과되며,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10만80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번 인상으로 2026회계연도 세수는 1300억엔(약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일본은 이 재원을 교통 혼잡 완화와 쓰레기 처리 비용 등 관광 인프라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성수기 혼잡과 비용 상승을 피하려면 비수기 여행이 현명한 선택이다. 2~3월 초, 5월 중순부터 6월 초, 9월 중순부터 10월 초(실버위크 제외), 11월 평일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시기다.

홋카이도
홋카이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골든위크나 연말연시 같은 대형 연휴를 계획 중이라면 항공권은 6개월 전, 숙박은 3~6개월 전 예약이 필수이며, 평일(화·수·목) 체크인 시 숙박비가 저렴해지는 경우가 많다.

장마를 피하고 싶다면 홋카이도처럼 장마가 없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수기에는 항공권과 숙박비가 최대 30% 절감될 수 있어 같은 예산으로 더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2026년 일본 여행은 골든위크, 오봉, 실버위크, 연말연시 4대 성수기를 피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2026년 실버위크는 11년만의 5일 연휴로 혼잡이 예상되고, 7월부터는 출국세 3배 인상으로 비용 부담도 커진다. 비수기에 예약하면 같은 비용으로 훨씬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미리 계획하고 움직이는 것이 현명한 일본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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