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비행 중 숙면 방법

좁은 간격의 이코노미석을 타다 보면 불편한 좌석으로 인해 깊은 숙면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거리의 경우에는 허리통증이 호소 되는 경우가 있고, 불면증이 온 듯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보니 도착했을 즈음 피곤함에 젖어있는 경우가 많지요.
2018년 세계 수면의 날을 맞이해 진행된 설문 조사에 의하면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 83%는 비행 중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수면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기내에서 제대로 된 잠을 깊이 자지 못한 적이 있고 원인으로 좁은 좌석으로 인한 불편한 자세를 꼽았습니다.
좌석 간 여유가 있고 비행기 복도도 널찍하면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피로를 풀겠지만, 이코노미석에서는 아무래도 어렵죠.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3등석 이코노미석에서 1등석 못지않은 깊은 잠을 깊이 잘 수 있는 방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명당자리 선택하기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는 여행객이라면 창문 옆자리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의자를 젖혀 서로 간의 불편함을 느낄 필요 없이 창가에 몸을 기대어 잠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옆사람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몸을 비켜주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거나, 키가 크다면 다리 뻗을 공간이 넓은 복도 쪽을 추천해 드립니다.
2. 허리 각도 135도

앉은 상태로 편안한 잠을 깊이 잘 수 있는 허리 각도는 135도입니다. 90도보다 살짝 뒤로 젖힌 각도에서는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최소화돼 평온한 잠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장시간 비행을 할 경우 승무원에게 양해를 구해 뒷자리가 비어있는 좌석인 오버플로우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좌석 등받이를 젖히면 비행기에서도 편안한 취침을 할 수 있습니다.
3. 적당한 술 섭취

술에 취해 잠들라는 것이 아닌 긴장을 풀 정도의 적은 술을 마셔 몸을 릴랙스시키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와인과 맥주 같은 도수 낮은 술을 반 잔에서 한잔까지 마시며 몸을 이완하고 긴장을 풀며 서서히 잠에 빠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탈수를 막기 위해서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4. 헤드폰 및 이어플러그 챙기기

비행기의 소음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비행기 내에서 나는 소리, 외부에서 나는 소리, 사람들 간의 말소리와 코 고는 소리 등등 다양한 소음들이 잠을 방해하기 때문에 소음을 줄여주는 이어플로그를 귀에 꽂고 취침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상공에서는 비행기모드로 해야 하지만 유튜브나 노래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둘 경우 비행기모드 상태로도 노래를 들을 수 있는데요.
헤드폰을 통해 숲속 소리, 물소리, 새소리, 바닷소리, 빗소리 등등 잠에 푹 빠지도록 도와주는 ASMR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카페인 섭취를 삼가기

한국인의 카페인 섭취량은 대단하지만, 비행 중만큼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잠과 시차 적응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면 물이나 차를 위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차 티백을 가져와 승무원에게 따뜻한 물을 요청해서 간단하게 타 먹으면 됩니다. 보리차, 허브차, 작두콩차, 캐모마일차는 무카페인에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릴랙스가 필요한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 드리는 방법입니다.
6. 릴랙스 호흡법으로 숙면 유도

들숨과 날숨을 생각하며 호흡하는 방법으로 명상을 통해 몸과 정신을 이완하는 것입니다. 요가학원에 다니는 것처럼 전문적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명한 수면 테라피스트 박사의 조언에 따라 눈을 감고서 천천히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을 마음속으로 반복하여서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 잡념은 최대한 넣어둔 채 20여 분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면 점차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숙면하기 딱 좋은 이완 상태로 접어들게 됩니다. 비행하기 전 집에서 미리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7. 자기 몸과 체온에 맞는 옷 입기

옷은 수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너무 덥게 입거나, 춥게 입으면 잠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여러 겹의 옷을 입고 더우면 하나를 벗거나, 추우면 다시 입는 것이 좋습니다.
하버드 대학 수면전문가 교수는 숙면에 취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떨어트려야 하며 너무 덥고 추우면 이 과정을 방해받게 돼 옷, 담요, 에어컨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신발을 벗는 것이 좋습니다. 뇌에 몸이 휴식을 취할 때임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소개해 드린 일곱 가지 방법만 알면 이코노미 좌석에서도 편안한 잠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단거리 여행객과 장거리 여행객들 모두 비행 중 숙면 취하는 방법을 통해 깊고 편안한 잠을 깊이 자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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