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문이 둥근 모양을 띠고,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이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비행기는 매일 수많은 여행자를 태우고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고마운 이동 수단입니다. 많은 여행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이들을 더욱 빠르고 체계적으로 도착시키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장치들이 비행기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데요.
보통 비행기 창가 자리는 고도의 하늘과 구름, 매혹적인 태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 가장 인기가 많은 자리입니다.

이 창가 자리에 앉아 창문을 자세하게 보면 창문 아래쪽에 미세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만약 비행기 창문에 이런 구멍이 있다면 기체 결함이 아닌가 싶지만, 사실 비행기가 움직이는데 필수인 장치입니다.
그럼, 비행기 창문이 둥근 디자인에, 창문에 낯선 구멍이 뚫린 이유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비행기 창문 디자인이 둥근 이유

비행기 창문 디자인이 둥근 이유는 미관이나 기체 결함 때문이 아닙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때, 비행 중일 때는 비행기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게 되면서 외부와의 엄청난 압력 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비행기 창문이 네모난 구조면 창문에 가해지는 무거운 에너지가 분산되지 못한 채 구석 한 곳으로 집중하게 되고 결국 금이 가서 깨지게 됩니다.

실제로도 이러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1953년 5월 영국의 여객기가 공중에서 분해된 사고를 조사한 결과 네모난 디자인의 창문에 가해진 압력을 버티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는 것이 밝혀져 이후 비행기 창문은 모두 둥근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둥근 모양의 창문은 압력이 한곳으로 쏠리지 않은 채 사방으로 분산되어 창문이 깨지는 걸 막아주는데 같은 연유로 잠수정, 우주 왕복선의 창문도 둥근 모양을 차용합니다.
2. 기압을 조절하는 역할

현대 비행기의 모든 창문은 1997년 다임러크라이슬러 항공사에서 특허를 출원한 후 모든 비행기의 창문에 적용된 상태입니다. 비행기의 창문은 세 겹의 투명한 아크릴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깥쪽 하나, 안쪽에 하나, 가운데 하나 총 세 겹의 아크릴판 중 가운데 아크릴판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는데요. 이 구멍이 뚫려 있지 않고 막혀있다면 급격한 기압 변동이 생긴 경우 창문 세 겹 전체가 깨져 날아갈 위험이 큽니다.

비행기는 보통 1만 2,000m 상공의 낮은 기압 속을 날고 이때 바깥 유리창은 1,800m 고도를 버틸 수 있는 내부와 외부의 기압 차를 견디게끔 가운데 창에 뚫린 구멍이 압력 차이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운데 창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공기가 흐르며 여압이 가운데에서 바깥 창으로 전해지도록 만들어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기내 압력이 급속도로 높아져도 이 미세한 구멍으로 압력이 빠져나가 바깥 창만 깨지고 안쪽 두 개의 창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미세한 구멍은 숨을 쉬게 해주는 구멍이라는 뜻으로 “브리더 홀”이라 불립니다.
3.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

비행기가 고도 상공에서 운행할 때 비행기 바깥 온도는 영하 50도까지 내려가지만, 내부 온도는 18~20도로 유지되면서 온도 차가 무려 70도가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때 극심한 온도 차이가 생기면서 비행기 창문이 얼어붙고 김이 서리면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가운데 창에 뚫린 미세한 구멍을 통해서 공기가 순환해 창 사이의 온도 차이를 줄여나가 얼음 결정이 생기고 김이 서리는 일이 방지됩니다. 조정석의 경우 시야 확보를 위해 탑승석과 달리 5중창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얼음 결정과 김이 서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비행기 창문이 둥근 이유와 창문에 미세한 구멍이 뚫린 이유를 함께 소개해 드렸는데요. 모두 탑승객의 안전과 비행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과학적인 장치였습니다.
이때까지 아무런 감흥이 없거나 혹시나 해 불안했었던 여행자분들이 소개해 드린 부분을 읽고 앞으로는 안심한 채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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