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용하면 좋아요”… 전직 승무원이 알려준 비행기 알맞게 타는 법

“모르면 손해에요”…꼭 알아두면 좋은 비행기 이용하는 법

정말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기인 만큼 비행기를 꼭 이용하게 되는데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선도 많이 이용하고 있죠.

아직 비행기를 타본 경험이 없거나 여러 이용해 보신 분들도 잘 모르는 전직 승무원이 알려준 비행기 알맞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멀미가 심하다면 뒷자리보단 앞자리를, 추위를 잘 탄다면 창 측보단 통로를 선택하자.

멀리 해외여행을 나갈 때 장시간 비행을 하므로 자리 선정에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 비행기의 비상구 앞자리가 공간이 넓어 편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멀미가 심한 사람은 비행기의 뒤쪽보다는 앞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의 뒤쪽은 난기류 등으로 인한 심한 흔들림이나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느낌이 가장 심하기 때문입니다.

멀미는 안 하지만 추위를 잘 탄다면 창가 자리보단 통로 좌석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밖의 경치를 구경하는 게 좋아 창 측 좌석을 선호하지만 높은 고도로 비행을 하게 되면 대기압 감소로 인해 내부 온도가 낮아지는데 창문 쪽의 온도 변화가 더 심하기 때문에 여분의 겉옷이나 담요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사고 시 안전한 좌석이 있다?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좌석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비상사고 시 더 안전한 자리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좌석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면 몇 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보통의 추락사고 시 기체가 뒤쪽부터 가라앉기 때문에 뒤쪽이 더 위험하다’, ‘오히려 앞쪽으로 추락하는 경우가 더 많아 가장 안전한 자리는 비행기 날개 뒤쪽이나 맨 뒤 자리다’, ’비즈니스나 일등석이 왜 비행기 앞머리 쪽에 있겠는가‘ 등의 혼재된 말들이 많습니다.

결론은 비상사고 시 ’더 안전한 좌석은 따로 없다’입니다. 승무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따로 정해진 건 없다고 합니다. 사고의 유형과 당시 상황에 따라 안전한 좌석이 달라지므로 안전한 자리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기보다 컨디션에 맞는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구 좌석은 특별한 의무를 갖고 있다.

키가 크거나 체격이 큰 사람이라면 넓은 좌석을 더 선호하게 되어 비상구 좌석을 선택하게 됩니다. 앞 좌석이 없어 다른 좌석보다 공간이 여유로워 앞으로 두 다리를 쭉 펼 수 있고 창가 측에 앉아도 화장실 이동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구 좌석은 그저 편안함만 제공하는 자리가 아닌 특별한 의무를 갖고 있는데요.

비상사고 시 승무원을 도와 다른 승객들을 먼저 대피시켜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 신속한 보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승객, 미성년자를 동반하지 않은 15세 이상, 외국 항공사 이용 시엔 영어로 의사소통까지 가능한 승객이어야 합니다.

기내식에는 특별 메뉴가 존재한다.

항공편을 예약할 때 홈페이지나 전화로 특별식을 요청하여 공동 식이 아닌 기호에 맞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유아와 아동 등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기내식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추가 지급에 대한 부분인데요. 대부분의 항공사의 기내식은 1인 1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비상사고 시 생존을 대비하여 열량을 높게 조리하기 때문에 작은 크기에도 충분히 배가 부르게 느껴집니다.

기내에서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꽤 많은 사람이 비행 중에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사실을 모르고 있어 오랜 시간 비행 후에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 난감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공기에는 개인 좌석에 전원 콘센트나 USB 형태로 제공되어 있으며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저녁 비행기보다 아침 비행기가 더 위생적이다.

위생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밤보다는 아침 비행기를 이용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한 차례 비행이 끝나면 정리정돈과 청소를 하지만 티슈로 닦는 정도가 보통이라고 합니다.

좌석의 포켓, 테이블의 누적된 쓰레기를 철저하게 청소할 수 없고 오히려 테이블은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 끼우는 데 자주 사용된다고 합니다.

조금 더 깨끗한 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면 아침 비행기를 이용해 먼저 사용하거나 물티슈를 챙겨 테이블을 닦고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