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무려 93건이나 화재 났다”… 비행기 타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이 행동’

기내 좌석 사이로 떨어진 스마트폰을 무리하게 꺼내려다 리튬 배터리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행기 좌석
비행기 좌석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핵심 요약

  •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기내 좌석 틈에 빠진 스마트폰을 직접 꺼내려다 발생하는 배터리 압착 및 열 폭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경보 SAFO 25002를 발령했습니다.
  • 기내 리튬 배터리 사고는 2025년 한 해에만 93건이 발생했으며 좌석 조정 시 발생하는 물리적 압력은 소화기로 진압 불가능한 배터리 발화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 기기가 좌석 사이에 빠졌을 경우 좌석 조작을 즉시 멈추고 훈련된 승무원에게 신고하여 정비팀을 통한 안전한 회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스마트폰이 항공기 좌석 틈에 빠졌을 때 직접 손을 넣어 꺼내려다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공식 안전 경보로 확인됐다.

FAA는 2025년 9월 9일 항공사 대상 안전 경보를 발령하며, 기내 좌석 틈에 빠진 리튬이온 배터리 내장 기기의 직접 회수를 금지하고 즉시 승무원 통보를 의무화하도록 권고했다. FAA가 집계한 기내 리튬 배터리 관련 사고는 2006년 이후 2026년 2월까지 총 106건에 달하며, 2025년 한 해에만 93건이 발생했다.

기내 좌석 내부 기계 장치와 압착 위험

좌석 틈 사이에 낀 스마트폰
좌석 틈 사이에 낀 스마트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항공기 좌석은 단순한 의자가 아니다. 내부에는 리클라이닝·조정용 전동 모터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배선 등 정밀 기계 장치가 내장돼 있으며, 좌석 조정 시 발생하는 압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이 이 기계 장치 틈에 끼인 채 좌석이 움직이면 기기가 압착되면서 내부 리튬이온 배터리가 물리적 손상을 입게 된다. FAA는 이 과정에서 열 폭주가 시작될 수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좁은 틈에 손을 넣다가 기계 장치에 부상을 입을 위험도 별도로 존재하는 셈이다.

열 폭주 시작되면 소화기로도 막을 수 없다

열 폭주중인 스마트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열 폭주중인 스마트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열 폭주란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쇄 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고온과 가연성 가스가 동시에 발생해 발화로 이어진다. 기내에 비치된 Halon 소화기는 개방 화염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 있지만, 열 폭주 자체를 중단시키지는 못한다.

FAA에 따르면 배터리를 냉각하는 다량의 물이 1차 진화 수단이나, 기내 환경에서 충분한 물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ULSE가 집계한 5년간 추이를 보면 기내 열 폭주 사고는 2019년 대비 2024년까지 15% 증가했으며, 주 평균 2건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FAA가 권고하는 기내 대응 절차

승무원
승무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기가 좌석 틈에 빠졌을 때 FAA와 항공사들이 공통으로 권고하는 첫 번째 행동은 직접 회수 시도를 즉시 멈추고 승무원에게 알리는 것이다. 승무원은 리튬 배터리 화재 인지 및 대응 훈련을 이수한 전문 인력이며, 필요 시 도착 후 정비팀을 투입해 안전하게 회수한다.

기기 유형별로는 2024년 기준 배터리팩(27건), 휴대폰(16건), 전자담배(15건), 노트북(13건) 순으로 사고가 많았으며,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FAA 규정상 화물칸 위탁도 금지된 기내 반입 원칙 품목이다.

탑승 전 배터리 상태 점검이 핵심 예방법

보조배터리 절연테이프 부착
보조배터리 절연테이프 부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기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은 탑승 전 기기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부풀거나 외관이 손상된 보조배터리와 기기는 반입을 삼가야 하며, 배터리 단자를 절연테이프로 처리하는 방법도 권장된다.

기내에서 기기가 과열되거나 팽창, 연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승무원에게 신고해야 한다. 일부 아시아 항공사는 이미 기내 USB 충전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FAA도 항공사에 승객 안내 강화와 승무원 훈련 개선을 권고했다.

기내 좌석 틈 휴대폰 낙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대응 방식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FAA의 공식 경보와 에어프랑스 회항 사례는 직접 회수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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