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공항 대혼잡 예고
공항별 탑승 팁 정리

올해 5월 황금연휴는 단순한 휴식 그 이상이다. 무려 311만 명의 여객이 전국 하늘길로 쏟아지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국내 주요 공항은 전례 없는 인파로 들썩일 전망이다.
공항마다 다른 도착 권장 시간부터 보조 배터리와 유심 교체에 얽힌 함정, 그리고 주차 전쟁까지 이번 5월 황금 연휴에 하늘길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생존 전략이 있다.
인천·김포·제주·김해 공항별, ‘언제’ 도착해야 할까?

이번 황금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은 총 148만 명,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지방공항은 163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인천공항은 연휴 중 하루 평균 21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며, 토요일인 5월 3일이 가장 붐빌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은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피크 시간대 여객에게 ‘출발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장하고 있다.
기내 반입 물품 보안 절차와 SK유심칩

김포공항도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특정 시간대 혼잡이 집중된다. 국내선은 5월 1일 오전 6시, 국제선은 5월 4일과 5일 오전 8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추정되며, 김포공항 역시 출발 3시간 전 도착이 필요하다.
김해공항은 5월 2일 오전 7시(국내선)와 4일 오전 9시(국제선)가, 제주공항은 2일 오전 8~9시, 오후 1시(국내선)와 밤 10시(국제선)가 최대 혼잡 시간대로 분석됐다. 이 두 공항은 2시간 30분 전 도착이 적정 시간으로 권장되고 있다.

이번 연휴의 또 다른 변수는 강화된 기내 반입 물품 보안 절차다. 3월부터 보조 배터리와 전자담배에 대한 보안 검색이 한층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보조 배터리는 충전 단자가 노출된 상태로 반입할 경우 추가 검사가 진행되므로, 출국 전 반드시 절연 테이프로 단자를 막거나 투명 비닐봉지에 넣어야 한다.
이는 불필요한 검색 시간을 줄이고 전체 보안 대기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SK텔레콤 유심(USIM) 교체 이슈다. 최근 해킹 사고 여파로 인해 유심을 새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었지만, 공항 내 대리점에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기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출발 전 시내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만약 공항에서 교체가 어려워 해외에서 피해를 입더라도, SK텔레콤 측은 관련 보상을 약속한 상태다.

5월 황금연휴는 단순한 여행 시즌이 아닌 ‘공항 생존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 311만 명이라는 사상 최대 수준의 여객 이동과 공항별 혼잡 예고, 강화된 보안 검색까지 이번 연휴에는 어느 때보다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공항 도착 시간부터 보조배터리 처리, 유심 교체, 교통 수단까지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점검해두자. 완벽한 여행의 시작은 공항에서부터 결정된다.

















전체 댓글 0